직장에서는 일하랴, 퇴근해서는 자녀 돌보랴, 워킹맘은 눈코뜰새 없이 바쁘다.
아침엔 아이들을 챙기고 하루 종일 일하고 돌아와 저녁 준비를 끝낸 뒤 쌓여 있는 설거지 그릇과 빨랫감, 그리고 난장판이 된 집안 청소를 하고 숨돌릴 틈도 없이, 아이의 숙제를 봐주고 준비물을 챙겨주고 다음날 아침 메뉴를 고민하며 잠자리에 든다.
짧은 시간에 식사 준비를 하려다 보니 메뉴는 단출해지기 십상이고, 일일이 자녀의 간식을 챙겨줄 시간도 부족하다.
인터넷 요리 블로그에 올라오는 간식 레시피도 바쁜 워킹맘들 에게는 대부분 `그림의 떡'인 경우가 많다.
워킹맘의 바쁜 일상을 반복하다 보면 특히나 소홀해지기 쉬운 것이 자녀 영양 챙기기. 자칫하면 성장기 자녀의 영양 결핍을 초래할 수도 있다.
그러나 최근 챙기기 힘든 성장기 자녀의 영양을 보충해줄 수 있는 웰빙 간식이 쏟아지면서, 워킹맘들의 자녀 영양을 챙기기가 한결 쉬워지고 있다.
엄마가 직접 챙겨주지 않아도 냉장고에 넣어두고, 식탁 위에 올려두면 아이들이 오가다 찾아먹으면서 `자기 주도적’ 으로 성장과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영양만점 간식’들을 다양하게 준비해두는 센스를 발휘해보는 게 어떨까.
◆ 우유와 치즈는 필수
아이들 영양 간식의 필수 아이템은 역시 우유와 치즈다. 최근에는 성장기 자녀가 섭취해야 할 영양 성분을 과학적으로 담은 영양 설계 제품들이 다양하게 나와 있다.
매일유업이 최근 새롭게 출시한 `상하치즈 유기농 아이치즈’는 자극이 적고 부드러운데다 소아과 전문의의 꼼꼼한 영양 설계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제품이다. 일일 필수 비타민과 무기질의 30%를 치즈 한 장을 통해 섭취할 수 있게 해, 특히 영양적인 면에서 엄마들이 안심할 수 있는 제품이다.
기존 제품은 `첫치즈’와 `어린이치즈’ 등 2종이었으나 신제품은 `첫치즈’ `아기치즈’ `어린이치즈’ 등 연령에 따라 3단계로 세분화했다. 첫 단계인 `첫치즈’(생후 6개월~12개월) 는 아기가 튼튼하게 자랄 수 있도록 면역력에 초점을 맞추고, 2단계인 `아기치즈’(13개월~24개월) 는 균형적인 영양설계, 3단계 `어린이치즈’ (25개월 이상) 는 두뇌와 신체 성장이 눈에 띄게 진행되는 시기에 성장을 돕는 영양소가 들어가있어, 월령별 성장단계에 따라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를 집중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 영양 떡이나 영양 바도 인기
워킹맘이 눈여겨볼만한 또 다른 영양 간식은 `영양 떡’이나 `영양 바’다.
영양 떡은 넉넉하게 사서 남는 건 냉동실에 넣어뒀다가 자녀가 배고프면 꺼내 해동하면 간단하게 배고픔도 해결하고 영양도 챙길 수 있다. 최근에는 떡에 다양한 재료를 추가해 완전 식품에 가깝게 만든 영양 떡이 다양하게 출시돼 워킹맘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있다.
자연애벗의 `효리 떡’은 발효한 닭 가슴살을 첨가해 단백질을 보충해주며 현미, 견과류, 찰보리 등을 고루 함유해 각종 미네랄과 필수 아미노산 등도 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했다.
올가홀푸드의 `올가 너츠흑미 조청강정’은 국산 유기 현미와 흑미에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아몬드, 해바라기씨, 캐슈넛 등을 첨가해 맛과 영양은 풍부하고 칼로리는 낮춰 자녀의 영양 간식으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 지방함류량 낮은 닭가슴살 간식
자녀의 키는 키우되 비만은 원치 않는 워킹맘들의 눈길을 끌만한 닭가슴살 소재 영양 간식도 많아졌다.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최근 제품 개발에 적극 가세하면서 퀄리티 업그레이드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도 워킹맘들에게는 희소식이라고 할 수 있다.
국내산 닭고기의 통가슴살로 만든 교촌의 `세이 육포’는 화학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천연 재료만으로 맛을 내 자녀 영양 간식으로 추천할만하다. 닭고기 육포 특유의 쫄깃함과 부드러움이 특징으로 서울 경기 지역의 세븐 일레븐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 BBQ는 `통닭가슴살 소시지바’를 개발, 2월부터 편의점과 마트에서 선보이고 있다. 순닭가슴살을 기존 제품(평균 50%) 보다 훨씬 높은 88.7%나 담고 아질산나트륨 등의 첨가물을 없애 아이 영양 간식으로 그만이다.
키즈맘 이미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