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취업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와 현재 일터에서 하루를 어떻게 보내는지 분주한 일상을 생생하게 전해드립니다. 그들이 느끼는 직업의 장단점도 가감없이 털어놓을 예정입니다.
청소년 후배들을 위해 들려주는 조언도 들어보면서 다양한 꿈을 키워나가시길 바랍니다. 이번 회에는 EBS 스타강사 출신 차길영 세븐에듀 원장님이 함께해 주셨습니다. [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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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학창시절 공부방법은?
A : 주어진 시간의 60% 이상은 수학 공부를 했다. 수학 공부를 하면 시간이 금방 갔다. 자율학습 시간에도 공휴일에 도서관에 가서도 거의 수학책만 폈다.
항상 문제를 풀 때는 여러가지 풀이방법을 개발해 내서 친구들에게 가르쳐 주는 것이 재미있었다. 때문에 친구들이 쉬는 시간에 질문을 하기 위해 줄을 서는 경우도 있었다.
수학 한 문제에 2시간을 투자하는 경우도 많았다. 이렇게 공부하니 다른 과목 공부할 시간이 상대적으로 줄어들었다.
영어는 단어를 외우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큰 영어사전을 사서 모르는 단어를 찾을때마다 형관펜으로 칠하고 그 단어에 있는 여러가지 뜻과 예문을 외우려고 노력했다.
영어 시험문제를 내는 선생님들이 보통 예문을 사전에서 찾는 경우가 많아 외운 문장이 시험에 그대로 나오는 경우가 많았다.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셔서 학창시절에 집에 왔을 때 부모님이 집에 계시는 경우는 한 번도 없었다.
인터넷도 없고 TV도 정규방송 3채널만 나오던 때라 집에 오면 너무 심심했다. 그래서 초등학교 때는 책장에 꼽혀 있는 책을 닥치는 대로 읽었다. 중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고전부터 현대문학 애정소설까지 700권 이상 읽었다. 이때의 독서가 국어 점수에 큰 영향을 끼쳤다.
Q : 어린시절 꿈은?
A : 어렸을 때부터 세계적인 기업을 만들겠다는 꿈이 있었다. 그 꿈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항상 머릿속에 그 기업에 대한 이미지를 명확하게 그리고 그 이미지를 마음속으로 새기며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예를 들면 그 기업의 건물의 외관 디자인, 내부 사무실 전경, 회의 장면 등이다. 20대 초반에는 잠깐 가수를 해보려 했었다. 머리를 락커처럼 기르고 기타를 메고 신촌과 홍대를 헤매고 다녔다. 하지만 군대를 다녀와서 학업에 전념했다.
Q : 수학강사가 된 계기는?
A : 대학에 들어가자 부모님께서는 이제 모든 것을 네가 알아서 하라고 하셨다. 등록금과 용돈까지 모두 다…. 당장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과외밖에 없었다. 수학을 잘 가르친다고 소문이 나면서 자식을 맡기려는 부모님들이 줄을 이었다. 곧 학원가로 나가 고3을 전문적으로 가르치게 됐고 많은 학생들이 서울대에 합격하면서 학원도 오픈하게 됐다. 2001년도에는 인터넷 강의 업체들에게서 스카웃 제의가 와서 인터넷 수학 강사로 활동하게 됐다.
Q : 직업의 보람과 힘든점은?
A : 학생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과목이 수학이다. 나는 학생들에게 수학에 재미를 붙이게 해주는 재능이 있다. 학생들이 수학을 좋아하게 되면 그 다음부터는 억지로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한다. 수학에 어려움을 느끼는 많은 학생들이 내 강의를 통해 수학을 좋아하고 잘 하게 되는 것을 보면서 보람을 느낀다. 누군가에게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은 기쁜 일이다. 힘든 점은 육체적으로 에너지 소비가 많다. 하루에 5시간 이상 주7일 동안 서서 열정적으로 강의하다 보면 집에 오면 옷 입은 채로 쓰러지는 경우가 많다.
Q : 강사가 되고 싶은 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
A : 강사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기 개인시간을 많이 포기해야 한다. 그만큼 해야 하는 일이 정말 많다.
단기간에 성공하려고 하기 보다는 길게 보고 오프라인 학원에서 많은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최상위권과 최하위권을 모두 7년이상씩 가르쳐 보는 것이 중요하다.
키즈맘 이미나 기자 [email protected]
<<이 시리즈는 차길영의 수학인강 '세븐에듀', 영어회화 베스트셀러 '스피킹맥스', 아토피 치료전문 'NSP메디컬'이 함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