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부터 초·중·고교까지가 대상이다.
폭설로 인해 아침 교통상황이 크게 악화될 것을 감안해 내린 조치다.
그렇지만 이같은 지침이 일부 학교에 통보가 늦어지면서 '정상등교→등교시간 변경' 오락가락한 곳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불편을 겪은 것은 학생과 학부모였다.
일부 학교는 정상등교하라고 안내했다가 뒤늦게 등교시간 연기로 말을 바꾸는가 하면 학생들이 이미 등교한 뒤 문자통보를 해 학생과 학부모의 큰 불만을 샀다.
SNS 등 온라인상에는 김씨처럼 뒤늦게 또는 이미 등교한 뒤에 연락을 받았다는 학생과 학부모의 항의가 빗발쳤다.
네티즌들은 "아침에 뉴스보고 학교에 전화하고 담임이랑 통화도 했는데 결정난것 없고 자기들도 모르겠다고 하더라" "8시까지 등교하는데 7시 57분에 9시까지 등교하라고 연락을 받았다"고 울화통을 터뜨렸다.
일부 맞벌이 부부들은 갑작스럽게 변경된 등교시간에 당황해 했다.
"직장 출근시간은 동일한데 맞벌이들은 어쩌라고 초등학교 등교를 1시간 늦추는 건가 직장인도 같이 늦춰주던지"라고 질타했다.
각 교육지원청은 이날 새벽부터 아침까지 각 학교에 이 같은 내용을 전화 또는 공문으로 알렸지만 일부 학교에서 학생과 학부모에게 통보가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교통상황 악화를 예상한 직장인들이 대거 지하철 등 대중교통으로 몰리면서 지하철 승장장에서는 극심한 혼란을 빚기도 했다.
4호선을 이용한 한 직장인은 "지하철 운행을 증편한다는 뉴스를 봤는데도 불구하고 승강장이 발디딜 틈이 없었다. 3대의 지하철을 보내고서야 가까스로 탈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