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Infant care
[최희진의 모유 클리닉] 잘못된 수유방법으로 생기는 심각한 문제 (4) 유선염
입력 2014-01-31 10:17:31 수정 20130201092619
  • 프린트
  • 글자 확대
  • 글자 축소
지난 12월 출산한 30대 강혜영 씨는 모유수유중 몸살에 걸린듯 온몸이 아프고 고열에 시달렸다.

출산한 병원을 찾아 상담한 결과 '유선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출산 후 모유수유중 일어날 수 있는 심각한 문제 중에서 꽤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바로 유선염이다.

유선염이란 유방의 어느 한 부위에서 젖배출이 제대로 되지 않았을 때 세균이 감염을 일으킨 상태를 말하며 유선이 막혀 열(38.4도 이상)이 나고 발적, 부종, 통증과 함께 유행성 감기와 같은 증상이 동반된다.

유선염은 대체로 한쪽으로만 나타나며 수유를 하는 동안 언제든지 올 수 있고 모유양이 많은 산모일수록 걸릴 확률이 높다.

유선염의 원인은 여러가지를 들 수 있다.

- 잘못된 수유 자세
- 비효과적인 젖물리기
- 젖 물리는 시간 이 불규칙할 때
- 꽉 낀 브래지어, 꽉 조이는 옷
- 스트레스와 피로
- 유두에 생긴 상처

전문가들은 유선염에 걸렸더라도 모유수유를 중단해서는 안된다고 조언한다.

유선염에 대처하는 올바른 방법을 알아보자.

- 증상이 있는 쪽 젖을 자주 수유 한다
-> 증상이 있는 쪽은 젖 배출이 잘 돼 아기가 싫어하므로 엄마는 아기가 좋아하는 증상이 없는 쪽 으로 젖을 자주 주는 경향이 있으나 이럴 경우 유선염이 더 악화될 수 있다

- 다양한 수유자세로 젖을 물린다
-> 동일한 수유 자세는 젖을 골고루 비워주지 못하므로 다양한 수유자세로 수유한다

- 타뜻한 타월로 부드럽게 마사지 한다
-> 따뜻한 타월을 유방에 올려 놓고 유방이 따뜻해지면 손바닥과 손가락을 이용해 부드럽게 마사지한다

- 염증이 생겼다 해도 모유수유 하는 데는 지장이 없다
-> 오히려 2시간 간격으로 젖을 자주 물리고 수유할 때는 염증이 있는 젖을 먼저 먹이고
자주 빨린다

-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
-> 피곤하고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 더 심해지기 때문에 일단 유선염 증상이 보이면 모유수유를 할 때를 제외하고 충분히 쉬는 것이 좋다

- 항생제 치료를 받는다
-> 처음 증상이 나타난 이후 위와 같은 조치를 취하고 다양한 수유 자세로 수유를 했는데도
24시간 이내에 열이 떨어지지 않거나 갑자기 열이 높아지면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받아 항생제 치료를 받는다

최희진 모유클리닉 대표는 간혹 유선염 증상이 있을 때 아기가 엄마젖을 거부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모유에서 짠맛이 날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아기가 수유를 거부할 때는 수유 시간에 맞춰 젖을 유축해 주어야 젖양이 줄지 않으나 유축보다는 아기가 젖을 빠는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유선염이 있는 쪽의 모유의 양은 유선염 치료가 끝날 때까지 일시적으로 줄 수 있다면서 유선염이 있을수록 아기에게 잦은 수유를 해야 되며 유선염 치료시 쓴 항생제는 수유에 지장이 없도록 처방되므로 수유를 지속해도 된다고 조언했다.

치료를 종료 한 뒤에도 유선염 원인에 대한 올바른 대처가 되지 않으면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고 재발이 계속 되면 전문의에게 의뢰해 다른 원인을 찾아보는 것도 중요하다.

최희진 < 아름다운 엄마 모유클리닉 대표 >


<< 이 기사는 신생아용 '물따로 물티슈'가 함께 합니다 >>
입력 2014-01-31 10:17:31 수정 20130201092619

#키즈맘 , #임신출산

  • 페이스북
  • 엑스
  • 카카오스토리
  • URL
© 키즈맘,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