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슈머란 트라이(try)와 컨슈머(consumer)의 합성어로 기존의 광고 등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체험적 소비자' 집단을 의미한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스마트폰 3000만 시대를 맞으면서 블로그, 카페 및 SNS를 통한 소통이 증가하면서 이와 같은 소비 형태가 늘고 있다. 주부들은 특히 육아용품의 품질에 민감해 체험 후기에 의존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유한킴벌리는 이런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아기용 물티슈 순수한그루, 스킨케어 그린핑거 등의 제품 체험단을 운영해 오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순수한그루의 경우 ‘천연 펄프 아기 물티슈’를 표방하며 출시했기 때문에 트라이슈머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지난 9월 발대식을 갖고 시작한 순수한 그루 체험단 '순수한맘 서포터즈 1기'는 지난 17일 4개월여의 활동을 마치며 해단식을 가졌다.
서포터 박지영(36)씨는 "세 아이를 키우며 많은 사람들과 육아 정보를 공유하고 싶어 지원했다"며 "제품을 직접 써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아이와 함께 체험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순수한맘 서포터즈 1기는 제품을 체험하고 리뷰를 남기는 활동 외에도 ‘자연육아 프로젝트’ 취지로 기획되어 야외 행사와 자연 체험, 이웃 나눔 등의 미션을 진행해 왔다. 사진전 형태로 기획된 해단식은 종로구 관훈동 갤러리 올에서 진행됐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직접 제품을 써 본 소비자가 그 경험을 나누면 제품 개선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기에 앞으로도 서포터즈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예랑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