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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vs 시댁, 용돈 얼마나 드려야 할까?
입력 2013-12-27 09:54:45 수정 2013010210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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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많이 바뀌었다 하더라도 아직까지는 시댁 식구들을 먼저 챙기는 것이 관습화 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죠. 이런 점을 고려한다면 친정에 용돈을 더 드려야 하는 것이 맞는 것 같아요." 서울에서 정모씨(31·여)

"제 부모님을 보더라도 남자 보다 여자가 희생하는 것이 많은 것 같아요. 그런 마음에서 처가에 10만원이라도 더 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 애처가 김모씨(남·33세)

결혼 후에 친정과 시댁에 드리는 용돈 금액으로는 얼마가 적당할까?

결혼정보회사 수현에서 지난 15일부터 2주간 미혼남녀 539명(남성268명, 여성271명)을 대상으로 '결혼 후 양가 적정 용돈'에 대해 물었다.

설문조사는 친가부모님과 외가부모님 모두 경제 수준이 비슷하며 같이 살지 않는다는 전제하데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남성은 '양가모두에게 10만원(38.0%)'의 용돈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양가모두에게 20만원(26.8%)', '양가모두에게 30만원(24.6%)', '친가에 10만원, 처가에 20만원(10.4%)' 순으로 답했다.

여성들은 배포가 남달랐다. 여성 41.6%가 '양가 모두에게 20만원'이라고 가장 많이 응답했다. 2위는 '양가 모두에게 30만원(25.0%)'이 차지했다.

이어 '양가모두에게 10만원(23.9%)', '친정에 30만원, 시댁에 10만원(9.2%)' 순으로 답했다.

수현 관계자는 부부가 되어 가장 많이 싸우는 부분 중 하나가 '경제적 요인'이라고 전했다.

이어 "본인들의 한달 수입과 지출비용을 꼼꼼히 살피고 용돈을 책정해야 한다"며 "서로 배려하는 마음으로 정한다면 부부싸움의 여지를 없애고, 행복한 결혼생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키즈맘 김예랑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13-12-27 09:54:45 수정 2013010210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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