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데이팅서비스 이음은 지난 8일부터 26일까지 성인남녀 1389명을 대상으로 '연애와 술'에 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싱글들은 술이 꼭 필요한 순간으로 '거리마다 커플들이 넘쳐나는 OO데이'라고 35%가 답해 1위에 선정됐다.
뒤를 이어 ▲짝사랑 상대에게 연인이 생겼을 때(25%), ▲주위에서 연애나 결혼을 독촉할 때(18%), ▲옛 연인의 SNS에서 행복한 커플 사진을 봤을 때(14%), ▲친한 친구에게 애인이 생겼을 때(8%) 순으로 꼽혔다.
연애 중인 상황에서 술이 꼭 필요한 순간은 '로맨틱 무드를 살릴 때'라고 48%가 답했다.
이어 2~5위는 남성의 경우 ▲다음 진도를 나가고 싶을 때(20%, 180명), ▲술기운을 빌어 고백하고 싶을 때(19%, 171명), ▲항상(13%, 114명), ▲권태기일 때-술이라도 있어야(5%, 48명) 순이었다.
여성의 경우 ▲술기운을 빌어 고백하고 싶을 때(24%, 120명), ▲항상(9%, 42명), ▲권태기일 때-술이라도 있어야(5%, 27명), ▲다음 진도를 나가고 싶을 때(4%, 21명) 순으로 나타났다.
눈길을 끄는 점은 ‘다음 진도’에 대한 남녀의 상반된 의견이다. 여성은 단 4%만이 ‘다음 진도를 위해 술이 필요하다’고 대답해 5위를 차지한 반면, 남성은 무려 20%에 달하는 응답자가 선택해 2위 답변으로 랭크됐다.
아무리 사랑하는 연인이라도 참을 수 없는 ‘최악의 꼴불견 주사’를 묻는 질문에는 남녀 모두 ‘술만 마시면 싸우는, 용감무쌍 주사(38%)’를 1위로 꼽았다.
또 ‘술 기운에 옛 애인 얘기하는 주사(24%)’를 2위, ‘본인 주량보다 많이 마시고 무조건 뻗는 주사(17%)’를 3위, ‘술 마신 다음날 아무 것도 모르는 기억상실 주사(11%)’를 4위, ‘했던 말 또 하는 무한반복 주사(9%)’를 5위에 랭크됐다.
이 밖에도 가장 이상적인 이성의 주량은 소주 1병이라는 대답이 55%로 가장 많았다.
연인과 함께 마시고 싶은 술로는 남성의 경우 ▲소주(33%), ▲맥주(25%), ▲칵테일(21%), ▲와인(12%), ▲폭탄주(9%) 순, 여성의 경우 ▲칵테일(34%), ▲맥주(27%), ▲와인(20%), ▲소주(14%), ▲폭탄주(5%) 순으로 조사됐다.
이음 관계자는 “술은 남녀 사이를 좀 더 가깝게 만들어 주는 좋은 방법 중에 하나이지만 도가 지나칠 경우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 일으킨다”면서 “상대를 배려하는 술자리 매너로 더욱 매력적인 연인 혹은 싱글남녀가 되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
키즈맘뉴스 김예랑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