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센티멘털해지는 계절, 기업들의 문화마케팅을 통해 가을의 정서를 오감으로 느껴보자.
유통업계, “감성을 깨워라”
인터파크는 추첨제로 진행되던 고객 리워드 서비스인 하트박스를 지난 8월 전면 개편했다. 일정 기준이 되면 인기 공연을 예매할 수 있는 연극예매권을 100% 지급하는 것.
개편된 하트박스는 인터파크에서 일반상품과 도서, 티켓, 여행 중 어느 상품이든 구매하면 적립되는 블루하트를 통해 연극예매권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발급받은 연극교환권은 하트박스 페이지를 통해 지인에게 선물도 가능하다.
불황에 문화비 지출에 민감하던 고객들도 하트박스 개편 이후 반응이 뜨겁다. 8월 개편 이후 일 평균 400석, 월 평균 약 1만석의 예매가 이뤄지고 있다. 현재 하트박스에서는 수상한 흥신소, 염쟁이유氏, 넌센스2, 내 이름은 김삼순 등 총 20편의 다양한 연극이 준비돼 있다. 또한 부산과 대구, 대전 등 지역 공연들도 예매 가능하다.
문화예술을 지원하고 보호하는 메세나(mecenat) 활동이 활발한 기업들도 있다.
롯데마트는 점포가 들어선 지역을 중심으로 메세나 활동을 펼친다.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문화 활동에 제약이 많은 지방 고객에 대한 배려다. 롯데마트 충주점은 점포 내 20여평의 별도 문화전시관을 개설해 지역 주민에게 무료로 대여해 준다. 지역 주민들은 지역 예술가와 동호회 작가들의 전시관, 충주지역 학생들 작품을 전시하는 장소로 활용할 수 있다. 롯데마트 충주점 외에도 각 점포마다 전시와 공연, 명사특강 이벤트를 꾸준히 제공하면서 고객들의 문화 접점을 늘리고 있다.
이재혁 인터파크 마케팅기획 팀장은 “공연, 문화계와 협업으로 진행되는 문화마케팅은 고객 로열티를 높이고, 중소극장 공연들에 활기를 불어넣는 1석 2조의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인터파크 고유의 인프라를 활용해 공연계와 함께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문화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외식업계, “맛보고 즐기고 일석이조”
MPK그룹은 지난해 가나아트갤러리와 제휴, 마노핀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다. 수제 머핀과 커피를 판매하는 마노핀 매장에 갤러리를 접목해 고객들이 여유롭게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카페베네는 매월 멤버십 고객을 대상으로 뮤지컬 티켓을 최대 50%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지난해 9월부터 매월 6일을 베네데이로 지정, 문화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홈페이지에서 표기된 티켓 오픈일에 멤버십 고객 인증을 하면 선착순으로 할인권을 구매할 수 있다. 뮤지컬 렌트, 맨 오브 라만차, 맘마미아, 라키지 등 인기 공연을 베네데이를 통해 진행했으며, 11월 6일에는 뮤지컬 영웅 공연이 예정돼있다. 뮤지컬 영웅은 지난 15일부터 20%할인된 가격으로 티켓을 제공하고 있다.
강강술래는 내달 12일까지 홈페이지 고객마당(이벤트참여)에 글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팝페라 테너 임형주 콘서트 Classssic Style 티켓(1인2매)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펼친다. 이번 콘서트는 11월 18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린다.
사보텐은 블로그나 인터넷 카페 등에 사보텐 이용후기를 올린 고객 중 100여 명을 선정해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 초대한다. 이달 31일까지 사보텐 홈페이지 올린 이용후기의 URL을 등록하면 심사 후 당첨자에게 내달 7일 티켓(1인2매)을 발송한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이승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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