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업체 CEO들이 적극적인 행보로 회사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고객과의 접점을 좁히고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서기 위해 본인의 전공과 이미지를 살린 퀴즈이벤트를 직접 기획하고 진행하는가 하면 학원이나 서점 등 현장에서 특강이나 간담회를 통해 고객을 직접 챙기기도 한다. 또한 상품개발 이력, 경영노하우 등 후배들에게 환원하는 의미의 재능나눔 활동도 활발하다. 현장 일선에서 직접 ‘회사 알리기’에 앞장서는 교육업계 CEO들을 소개한다.
교육출판 전문기업 (주)좋은책신사고의 수장을 맡고 있는 홍범준 대표는 자신의 얼굴 모양새를 딴 친근한 이미지의 ‘홍선생’ 캐리커쳐를 통해 고객 친화 경영에 나서고 있다. 매달 좋은책신사고 홈페이지를 통해 ‘홍선생 현상문제’라는 수학문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
서울대 수학과를 졸업한 뒤 다양한 수학 저술 활동을 활발히 펼쳐온 홍범준 대표는 본인의 전공을 살려 재미있는 수학 창의력 문제를 초·중등으로 나눠 매달 출제하고 있다. 좋은책신사고 회원이 본인만의 풀이과정을 문장 또는 이미지 형태로 댓글을 달면, 홍 대표가 직접 답변내용을 살펴보고 좋은책신사고 도서무료 쿠폰을 받을 우수 답변자 10명을 추첨한다.
좋은책신사고 관계자는 “보통 교육업계 CEO라고 하면 딱딱한 선생님 이미지를 많이 떠올리는 편인데 좋은책신사고 홍범준 대표는 평소 직원들 사이에서 편안하고 친근한 이미지로 정평이 나 있어 예전부터 이를 적극 활용해 보자는 내부 의견이 있었다”며 “이에 ‘홍선생’ 캐릭터를 개발하게 됐고 이를 홍 대표의 수학 전공과 접목해 회원들에게 보다 한 발자국 다가서는 퀴즈 형식의 이벤트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언어교육미디어기업 JC정철의 대표 정학영 사장은 교육업계 최연소 2세 CEO답게 발로 뛰는 경영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서울, 부산, 부평 등 전국 정철어학원을 돌며 CEO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월 사장 취임 후 35년 전통교육기업의 내실을 다지기 위해 정철어학원 강남캠퍼스에서 ‘David Jung’ 이란 이름으로 대표 인기 강좌인 ‘리바이벌 잉글리쉬’ 메인 강사로 활약했으며, 모바일 등의 스마트기기 특화 강좌도 직접 촬영하며 현장에서 소비자들의 영어학습 니즈과 고민에 귀 기울이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대기업 및 글로벌교육기업과의 파트너쉽을 체결하며 스마트러닝과 NEAT 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JC정철 관계자는 “고객과의 접점을 낮춘 정학영 사장의 경영방식이 JC정철의 주 타깃인 대학생과 직장인들에게 잘 맞아들어 CEO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며 “젊은 혈기로 빠른 의사결정과 추진력, 불황기 속에서의 선택과 집중이 회사를 이끄는 비결”이라고 전했다.
한편, 정학영 사장은 오는 25일과 29일, 양일간 오후 7시 10분에 정철어학원 강남, 부산 직영캠퍼스에서 ‘CEO초청 70분 공개특강’을 진행한다.
교육콘텐츠 전문기업 (주)위버스마인드를 이끄는 정성은 대표는 벤처 기업 수장답게 본인이 쌓아온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전하는 재능 나눔에 열심이다. 정대표는 코스닥 상장사인 게임빌의 창립멤버로 사업본부장을 역임한 뒤, 기업공개(IPO) 작업까지 마무리한 후 퇴사해 위버스마인드를 창업했다. 레드오션인 교육콘텐츠 업계에서 위버스마인드가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하면서 벤처 창업을 꿈꾸는 후배들을 위한 멘토로 나섰다. 매달 열리는 고벤처 파트너스에서 후배들에게 멘토링 하면서 벤처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앞장서고 있으며, 특히 벤처 창업에 큰 뜻이 있는 후배들에겐 일대일 컨설팅도 하고 있다. 유망 중소기업들에 대한 투자와 창업지원도 꾸준히 진행해 눈길을 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류동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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