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대표 손동규)와 공동으로 2일 ∼ 6일 전국의 재혼희망 돌싱남녀 536명(남녀 각 268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결혼생활 중 부부관계 의사가 없는데 배우자가 요구할 경우의 수용 여부’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 응답자의 82.4%와 여성의 77.6%가 ‘마지못해 응했다’(남 47.0%, 여 48.5%)거나 ‘부부애 증진계기로 삼았다’(남 35.4%, 여 29.1%)고 답해 압도적으로 높은 비중이 상대의 요구에 응했다는 반응을 보인 것.
‘절대 안 응했다’는 응답자는 남성 17.6%, 여성 22.4%에 불과했다. 한편 ‘같이 즐겼다’고 답한 사람은 남녀 공히 단 한 명도 없었다.
자세한 응답순위를 보면 남녀 똑같이 ‘마지못해 응했다’가 가장 많고, ‘부부애 증진계기로 삼았다’와 ‘절대 안 응했다’가 그 뒤를 이었다.
온리-유의 손동규 명품커플위원장은 “부부간의 성생활은 많은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라며 “상호 합의 하에 이루어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화해의 신호나 충동적 욕구 및 위로받고 싶은 마음의 발로 등등의 다양한 동기가 있을 수 있으므로 상대의 요구를 수용해주는 것이 장기적으로 볼 때 유리하다”라고 설명했다.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전 배우자의 요구에 의해 부부관계를 가질 경우 평소와 만족도 상 차이’를 묻자 남녀간에 반응이 크게 엇갈렸다.
남성은 68.0%가 ‘평소와 비슷했다’고 답했고, 6.6%는 ‘평소보다 높았다’고 답해 결과적으로 응답자 4명 중 3명꼴인 74.6%가 ‘평소의 만족도 이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평소보다) 만족도가 낮았다’는 반응은 25.4%였다.
그러나 여성은 ‘평소보다 낮았다’가 62.5%를 차지했고, ‘평소와 비슷했다’는 34.7%, ‘평소보다 높았다’는 2.8%에 불과했다.
‘결혼생활 중 부부관계를 하고 싶지 않는 상황’으로 남성은 ‘스트레스 받을 때’(45.5%), 여성은 ‘컨디션이 안 좋을 때’(42.2%)를 각각 첫손에 꼽았다.
그 뒤로 남성은 ‘상대의 모습이 꼴불견일 때’(22.8%) - ‘컨디션이 안 좋을 때’(14.9%) - ‘분위기가 안 잡힐 때’(11.2%) 등의 순이고, 여성은 ‘스트레스 받을 때’(22.0%) - ‘상대가 술에 취했을 때’(16.8%) - ‘분위기가 안 잡힐 때’(10.8%) 등의 순이다.
비에나래의 이경 명품매칭실장은 “남성은 부부관계를 주도해야 하고 성적 욕구가 충만할 때 성관계가 원만하게 이루어지므로 신체적으로 무리가 없어야 한다”라며 “여성의 경우는 정신적인 합치를 중시하기 때문에 마음이 편해야 한다”라고 설문결과를 풀이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희상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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