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내상가는 배후에 있는 주거세대를 직접 수요층으로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안전성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특히 높은 편이다. 2012년 역시 전국 각지의 단지내상가가 공급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는 중이다.
상가정보 제공업체인 상가뉴스레이다에 따르면 2012년 공급된 단지내상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공급한 단지내상가와 민간에서 내놓은 단지내상가 건물이 규모면에서 다소 차이를 보였다고 밝혔다.
우선, 민간공급 단지내상가의 경우 지상 2층 이상으로 지어지는 현장이 많았던 반면, 신규 LH 단지내상가는 지상 1층 규모로 조성되는 현장이 과반수 이상이었다.
상가뉴스레이다가 올해 1~9월 현재까지 분양시장에 나온 전국 민간 단지내상가 건물 18개를 조사한 결과, 이 중 12개가 지상 2층 이상 규모였다. 민간단지내상가 중 지상 3층 이상인 건물도 3개나 됐고, 지상 1층으로 꾸며지는 건물은 6개에 불과했다.
이에 비해 LH단지내상가는 올 9월까지 선보인 신규상가 건물 21개 중 절반을 넘는 11곳이 지상 1층으로 꾸며진다. 나머지 10곳은 모두 지상 2층 규모이다. LH 단지내상가의 경우 올해 지상 3층 이상인 신규상가 건물은 없었다.
평균적 점포 숫자에서도 민간 단지내상가 건물과 LH단지내상가 건물간의 차이가 존재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LH단지내상가건물 1개당 평균 점포 수는 7.3개 였으나, 민간 단지내상가건물 1개당 평균 점포 수는 23.5개에 달했다.
민간 단지내상가가 LH상가보다 전반적으로 층수가 높고 점포 수가 많은 것은 민간 단지내상가의 최근 스타일과 연관성이 있어 보인다. 최근 민간공급 단지내상가는 단순히 단지 주민들만 수요층으로 삼기보다 단지외 외부 유동인구까지 수요층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많기 때문이다. 실제, 부천KCC 스위첸 단지내상가 같은 현장은 아파트 단지 외부인구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로변을 따라 스트리트형으로 설계되어 있다.
이에 반해 LH단지내상가는 기본적으로 주출입구 부근에 자리하면서 직접 배후단지 수요에 집중하는 경향이 상대적으로 강한 것으로 풀이된다. LH상가에 입점하는 업종도 미용실·세탁소·부동산·슈퍼 등 기본생활과 연관된 전통적 업종들이 들어오는 사례가 많은 편이다.
상가뉴스레이다의 선종필 대표는 “단지내상가는 다소 위축된 상가분양 시장에서도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상품.”이라며 “민간 단지내상가 중에는 단지 밖으로 향해 스트리트형으로 조성돼 단지외 인구까지 수요타켓층으로 설정하는 현장들이 있고, 또한 규모를 키워 근린상가 역할까지 기대하는 상가들도 있다. 이러한 단지내상가들을 볼 때는 직접 배후세대와 외부 유동인구 모두를 효율적으로 흡수할 수 있는 조건인지 잘 살펴 보는게 좋다 ”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희상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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