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상품을 구매하는 역할에 머무르지 않고 직접 상품의 기획, 제작을 넘어 마케팅까지도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늘고 있다. 경기 침체로 적극적인 소비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들이 소비자를 확실한 ‘팬’으로 만들기 위한 소비자 참여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아웃도어의 계절 가을을 맞아 다양하고 풍성한 고객 참여 이벤트가 진행 중이어서 소비자들의 마음을 더욱 설레게 하고 있다.
제일모직의 어반 아웃도어 브랜드 ‘빈폴아웃도어’는 글램핑(글래머러스 캠핑의 준말) 문화를 널리 알리는데 그치지 않고, 고객들이 글램핑 문화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소비자 참여형 이벤트를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오는 23일까지 ‘제 1회 글램퍼 선발’이 진행되며, 빈폴아웃도어 홈페이지 응모창에 우리 팀(2~4인기준)이 글램퍼로 선발되어야 하는 이유와 팀 사진을 보내면 된다. 1등 다섯팀은 3개월 동안 글램퍼로 활동하게 되며 제주 신라호텔에서의 글램핑 경험과 의류제공은 물론 각종 이벤트 등에 초청 된다. 이 밖에 2등에서 5등에게는 빈폴아웃도어의 고어텍스 자켓, 등산화, 모자, 상품권 등이 제공된다.
또한 빈폴아웃도어는 ‘제 2회 글램핑 페스티벌’을 진행 중이다. 이 이벤트는 초청된 소비자가 1박 2일간 제주 신라 호텔에서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을 통해 직접 글램핑 문화를 체험하는 형식이다. 특히 빈폴아웃도어의 모델이자 가수 겸 연기자로 대활약하고 있는 미스에이(miss A)의 수지가 직접 행사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져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몽벨'은 전문 산악인 김창호 대장과 함께하는 체험단을 운영 중이다. 몽벨은 아웃도어 제품의 기술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몽벨체험단 4기 업그레이드팀'을 모집했으며, 선발된 10명의 체험 단원들은 등산가용 다운을 직접 체험하고 히말라야 13좌 무산소 등반 기록을 보유한 전문 산악인 김창호 대장을 멘토로 특강, 산행, 해외 원정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LG패션의 ‘라푸마’는 강원도 영월 솔밭캠핑장에서 내달 12일부터 2박 3일 동안 캠핑 이벤트 ‘가을 캠프 이야기’를 연다. 라푸마 가을 캠프 이야기는 4인 1가족 기준으로 총 100팀의 가족을 초청해 암벽등반과 트레킹 강습 프로그램 체험 기회를 주는 내용이다. 음악 공연과 아웃도어 요리 강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밀 예정이다.
노스케이프는 브랜드 론칭을 기념해 온 가족이 함께 캠핑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고아웃 캠프’를 진행한다. 캠프 응모자에게 미디어블링과 고아웃코리아가 주관하는 ‘고아웃 캠프 패스티벌’ 에 참여할 수 있는 가족 캠핑권을 추첨을 통해 증정한다.
이 밖에 쓸모없어진 물건을 그냥 버리기 보다는 다시 활용할 수 있도록 소비자의 착한 참여를 유도하는 이벤트도 있다. 밀레는 오는 10월 3일까지 ‘희망신발, 사랑가방 보내기’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캠페인은 사용 하던 배낭과 등산화를 가져오면 새 제품 구입시 즉석에서 최대 5만원까지 가격 할인 혜택을 주고, 소비자들로부터 기증된 제품은 검수 및 개별 포장 과정을 거쳐 캄보디아 어린이들에게 보내지는 형식이다. 또한 경기도의 수원 팔달 초등학교, 경기 고양 고등학교 등 날개달기 운동본부와 후원 협약이 이루어진 6개 학교와 연계하여 신발과 가방을 기증 받는 행사도 함께 진행 중이다.
빈폴아웃도어 관계자는 “다양한 분야 중에서도 특히 아웃도어 시장은 소비자와의 교감과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며, “소비자들이 다양한 아웃도어 세계를 경험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 및 계획 중이다.”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지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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