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환경역학연구소의 에바 모랄레스 박사는 임신 3개월 또는 6개월 중에 비타민D가 결핍되면 출산한 아이가 생후 14개월 되었을 때 지능이 다른 아이에 비해 떨어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모랄레스 박사는 임신여성 1천820명을 대상으로 혈중 비타민D를 측정하고 출산한 아이가 생후 14개월 되었을 때 지능과 정신운동테스트를 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전했다.
임신 중 비타인D가 결핍되거나 부족했던 여성의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에 비해 지능 테스트에서 평균 2.6점, 정신운동 테스트에서 2.3점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나중 지능지수(IQ)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모랄레스 박사는 우려했다.
이 결과는 출생시 체중, 어머니의 나이, 부모의 사회적 지위, 어머니의 교육수준, 임신 중 음주와 흡연 등 출산한 아이의 지능 및 운동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들을 고려한 것이다.
조사대상자 중 20%는 비타민D 결핍, 32%는 부족이었다.
태어나기 전 비타민D가 부족하면 출생 후 면역력이 약화해 천식 같은 호흡기질환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들도 앞서 발표된 일이 있다.
미국 정부의 보건정책 자문기관인 의학연구소는 임신여성에게 비타민D를 하루 600국제단위(IU) 섭취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미국내분비학회는 하루 600IU로는 비타민D 결핍을 막을 수 없으며 최소한 1천500~2천IU는 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사우스캐롤라이나 대학 의과대 소아영양실장인 브루스 홀리스 박사는 임신 여성이나 임신을 원하는 여성은 비타민D를 하루 4천IU 섭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백인인 경우 여름철 하루 10~15분 피부를 햇빛에 노출하면 이 정도의 비타민D가 체내에서 합성될 수 있다고 그는 밝혔다.
기름 많은 생선이나 비타민D 강화 우유를 통해서도 비타민D 섭취가 가능하지만 음식을 통해서는 이정도의 비타민D 섭취가 어렵다.
이 연구결과는 ‘소아과학’ 온라인판에 실렸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류동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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