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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저학년 아이들 영어에 재미 붙이려면?
입력 2013-09-12 10:14:38 수정 2012091210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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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AT(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도입으로 문법과 독해 위주의 영어 교육에서 실용 영어 교육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영어 말하기와 쓰기 실력은 단기간에 쌓을 수 없는 만큼 초등 저학년부터 어떻게 준비하는지가 매우 중요하다. 초등 시기에는 영어 환경에 많이 노출되는 것은 물론 호기심을 자극하고 적절한 동기부여로 영어와 친해지는 것이 최우선이다. JC정철 주니어교육팀 박경태 전임교육연구원의 도움으로 영어 기본기 향상을 위한 초등학생 영어 학습법에 대해 알아보자.

▲ 애니메이션으로 영어와 친해지기

초등 저학년이라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으로 영어와 친해지게 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아이를 TV 앞에 두고 무작정 보게 하면 영어를 듣기보다 그림에만 관심을 두기 쉬우므로 부모가 같이 보면서 집중력을 길러주는 것이 필요하다. 함께 보기가 어렵다면 다 본 후에 내용에 대해 이야기해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또한 여러 개를 한 번씩 보기보다 하나를 여러 번 반복해서 보는 것이 영어에 익숙해지는 데 효과적이다. 반복해서 보면 대본을 저절로 외우게 돼 어휘와 문장, 발음 등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어 실제 원어민과 대화할 때도 도움이 된다. 모르는 단어나 표현은 표시해뒀다가 나중에 찾아보면서 익히는 것이 좋으며 사전에 스크립트를 준비해 주요 표현을 알아두는 것도 유용하다.

하지만 애니메이션으로 공부를 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아이들이 영어로 스트레스 받도록 해서는 안 된다. “다 알아 들었니?”, “무슨 내용이야?”라고 물으면 부담이 될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내용을 끌어내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잠자리에 들 시간에 “Time to Sleep~ 아까 비디오에서 코코몽이 잠잘 때에도 이렇게 이야기 했지? Time to sleep~" 이런 식으로 같이 이야기해보는 것이다.

▲ 영어 역할극으로 발표력, 자신감 향상

애니메이션을 보고 간단한 영어 역할극을 해보는 것도 영어에 친숙해지는 데 도움이 된다. 역할극을 하면 그동안 공부한 내용을 자연스럽게 복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아이의 이해 정도를 직접 물어보지 않고도 확인할 수 있다. 또 역할극에서 사용한 영어 표현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기 때문에 효과가 있다.

영어캠프, 영어공연 등 영어 연극 발표나 말하기 대회 출전 기회가 있다면 그런 프로그램을 찾아 참여해 보는 것도 영어 교육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단, 자녀가 연습할 때 원어민의 발음을 들으며 연습하는지 부모님은 꼼꼼히 챙겨봐야 한다. 명절 같은 때 친척들이나 엄마 아빠 앞에서 연습하는 것도 아이의 영어에 대한 자신감 기르는 훈련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 영어 쓰기, 컴퓨터 이용해 NEAT까지 대비

영어에 어느 정도 친숙해졌다면, 보고 들었던 내용을 직접 써보면서 소리와 문자의 관계를 학습하는 것이 필요하다. 영어 쓰기도 아이의 영어 수준에 따라 시작하는데, 저학년이라면 가볍게 영어 그림일기부터 시작한다. 아직 영작이 익숙하지 않은 단계인 만큼 글을 많이 쓰기보다 그림을 그리고 관련 단어나 문장을 간단하게 표현해보는 것부터 시작한다.

뿐만 아니라 자신이 읽은 책의 내용과 비디오 등을 통해 들었던 내용을 글로 써보는 연습도 좋다. 아이가 쓴 문장이 비록 한두 문장일지라도 규칙적으로 자주 써보는 것이 중요하고 쓸 때마다 아이의 생각을 존중하며 칭찬을 많이 해주는 것이 인성발달에도 좋다.

영어독후감은 생활영어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특정 주제에 대해 글을 쓰는 훈련이 된다. 영어 동화를 읽은 뒤 책 내용을 엄마에게 이야기하거나 글로 정리할 수 있도록 한다. 내용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확인하는 동시에 책에 나온 영어 표현을 사용해보는 기회가 된다. 독서장을 만들어 인물, 내용, 단어를 정리하는 습관도 들인다. 독서 후 인물과 책에서 느낀 점 등을 두세 문장으로 적는 것이다. 이를 통해 논리력도 키울 수 있다.

이렇게 해서 모은 독서장은 분류에 따라 좋은 포트폴리오가 될 수 있다. 한 분야에 관심이 많은 학생은 분야별로 모아서 연관된 학과로 진학할 때 사용할 수 있고, 그렇지 않다고 해도 연도순으로 정리해 독서이력을 관리하면 도움이 된다.

영어 작문은 아이가 영어 자판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컴퓨터로 작성하는 습관을 들인다. NEAT 등 다수 영어시험이 인터넷 기반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어려서부터 영어 자판에 익숙해지는 것이 유리하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박근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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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12 10:14:38 수정 2012091210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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