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그램피언(Grampian) 대학병원의 아바 마헤시와리(Abha Maheshwari) 박사가 IVF로 임신한 여성 3만7천명이 대상이 된 11편의 연구논문을 종합분석한 결과 인공수정 며칠 후 살아 있는 배아를 자궁에 주입하는 것보다는 일단 냉동했다가 해동해 쓰는 것이 모체와 태아에 더욱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4일 보도했다.
냉동배아를 사용했을 경우 우선 저체중아 출산이나 조산 위험이 30% 이상 낮아지고 태어난 아기가 출산초기에 사망할 위험도 20% 줄어든다고 마헤시와리 박사는 밝혔다.
이밖에 냉동배아를 사용했을 경우 임신 중 출혈 같은 임신합병증이 나타날 가능성도 30% 이상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냉동배아가 이처럼 유리한 이유는 확실하지 않지만 배아를 몇 달 냉동보관하면 가장 강한 배아만이 살아남기 때문일 것이라고 마헤시와리 박사는 설명했다.
또 배아를 냉동보존 하는 동안 불임치료 여성은 IVF에 앞서 배란 촉진을 위해 투여된 강력한 약에서 회복되는 시간을 얻을 수 있는 이점도 있다는 지적이다.
일반적으로 체외수정된 배아는 자궁착상 성공 가능성이 가장 큰 것을 골라서 쓰고 남은 것은 냉동보존했다가 임신에 실패했을 때 다시 해동시켜 쓰게 된다. 배아의 자궁착상 성공률은 살아있는 배아나 냉동배아나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연구결과는 애버딘에서 열린 영국 과학페스티벌(British Science Festival)에서 발표되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지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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