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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안 허는 구내염 환자 급증···‘男보다 女 더 많아’
입력 2013-09-03 15:40:07 수정 2012090315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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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속이 허는 구내염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5년간(2007~2011년)의 심사결정자료를 이용해 ‘구내염 및 관련병변(K12)’에 대해 분석했다.

구내염이란 입 안 점막(혀, 잇몸, 입술과 볼 안쪽 등)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하며, 발생원인은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면역체계의 이상이나 세균,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분석 결과, 진료인원은 2007년 81만2천명에서 2011년 98만9천명으로 5년간 약 17만7천명이 증가(21.8%), 연평균 5.1%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총 진료비는 2007년 199억 원에서 2011년 256억 원으로 5년간 약 57억 원이 증가(28.7%), 연평균 증가율은 6.6%로 나타났다.

성별 진료 인원은 여성이 더 많이 늘어났다. 남성은 2007년 36만 명에서 2011년 43만 명으로 약 7만 명 증가했으며, 여성은 2007년 45만 명, 2011년 55만 명으로 약 10만 명이 증가했다.

연령별(10세 구간)로 구내염은 전 연령구간에서 약 10% 초반의 비교적 고른 분포를 보였으며, 2011년 기준 진료인원 점유율은 0~9세가 18.0%로 가장 높았다.

한편, 혀와 구강점막은 신체의 외부와 내부를 연결하는 위치에 있어 신체의 내부적 변화와 외부적 자극으로부터 모두 영향을 받고,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반영하기 때문에 ‘전신 건강의 거울’이라고도 한다.

이러한 혀와 구강점막에 발생하는 구내염은 신체의 면역력이 저하되었다는 신호로도 이해할 수 있다.

구내염은 뜨거운 음식을 급하게 먹거나 이로 음식물을 먹을 때 혀나 볼 안쪽을 씹게 되는 경우 발생하는 상처 등에 세균 및 바이러스가 감염되면 생길 수 있다. 또 피로와 스트레스, 비타민(B12) 및 철분과 엽산의 결핍 등이 영향을 주기도 한다.

또 구내염이 발생하면 입 안이 따갑거나 화끈거리는 느낌이 들고, 음식을 먹을 때 통증이 있어 음식물 섭취 시 고통이 있으며, 입안에서 나쁜 냄새가 나므로 불쾌한 느낌을 갖게 된다.

현재 구내염 치료법으로는 직접적인 약물치료 및 구강위생 개선, 영양개선, 스트레스 경감 등의 보조적인 요법이 쓰이고 있다.

구내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식습관 유지와 구강 위생 유지에 힘쓰는 것이 좋다.

식사를 할 때 급하게 먹거나, 말을 하면서 먹으면 입안 상처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천천히 먹고, 식사 중 말을 해야 할 때는 입안에 음식물이 없을 때 하는 것이 좋다.

또 견과류, 과자류, 짜고 맵고 신 음식은 자극이 강하므로 가급적 피한다. 휴식을 취하고 스트레스를 조절하고, 규칙적인 양치로 구강의 청결관리에 힘쓰며, 가급적 금연하는 것이 구내염을 예방하는 길이다.

평가원 측은 “무더위와 강추위가 지속되는 여름과 겨울의 경우 몸이 쉽게 지치고 회복력이 둔화되기 때문에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다. 이에 따라 구내염의 진료인원이 이 기간에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며, “특히 올해는 전국적으로 폭염이 지속됐고, 9월 중순까지도 무더위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있으므로 면역력이 약해지지 않도록 체력관리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을 권장한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임수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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