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보다 더 재밌는 곳으로 분한 동네 목욕탕. 주인공 덕지는, 날개옷을 잃어버려 목욕탕에 살고 있는 선녀 할머니와 만난다. 선녀 할머니와 마음을 나누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신나게 논다.
어른인 저자의 아이 대상 그림책을 접할 때 흔히 드는 생각이 있다. 과연 아이들이 정말 이런 생각을 할까? 하지만 주인공 덕지에게서는 아이 흉내 내는 어른이 보이지 않는다.
또 해리포터의 마법세계처럼 지금 현실과 다른 저 너머 시공간은 아니지만 다 읽고 나면 설레고, 우리 주변 곳곳의 신비를 찾게 된다.
상상력은 어떤 거창한 것이 아니라 생활 속에 깃들여 있는 것임을 새삼 깨닫게 해주는 고마운 책이다.
목욕탕 안 가겠다고 떼쓰는 아이들에게 한 번 권해보자. 단, 선녀 할머니는 엄마가 찾아줘야 한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박근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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