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화요일, 오스티엄 조리연구소 오스파가 시크릿 레시피를 들고 찾아옵니다.
▲ 엣지 있는 집들이 원한다면? 벨라오스틴 프리미엄 광명점 이길우 쉐프의 ‘정통 중화요리 유린기’
연이은 비 소식과 함께 폭염으로 정신없던 여름의 기세가 한 풀 꺾이면서 본격적인 집들이 철이 다가오고 있다.
손님을 초대하는 집들이는 부부들에게 부담스러운 행사다. 특히 어떤 음식을 대접할지 정하는 부분은 가장 어려운 고민 중 하나.
복잡해 보이는 집들이 음식 준비도 사실 몇 가지 레시피만 익히면 멋진 음식상을 차려낼 수 있다. 고급 음식을 가정에서도 쉽게 요리할 수 있는 레시피! 그 중에서 오늘은 정통 중화요리 유린기 레시피를 소개하려고 한다.
유린기(油淋鷄)는 ‘뜨거운 기름을 뿌린 닭고기’라는 뜻을 가진 대표적인 중화요리로 새콤달콤한 소스와 바삭하게 튀긴 닭고기가 환상의 궁합을 이루는 음식이다.
닭고기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먹는 식품으로 영양학적으로도 매우 우수한 식품이다. 닭고기 안에 있는 칼슘과 인, 비타민a, b1, b2가 풍부하고 리놀레산과 체내에서 만들지 못하는 필수지방산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특히 리놀레산은 콜레스테롤을 낮춰주고 심장병과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전해진다.
단백질과 칼슘, 비타민이 풍부하게 포함돼 지친 현대인들의 영양식으로 알맞고, 불포화 지방산과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리놀레산이 풍부해 다이어트를 진행하는 손님에게 대접하기에도 좋은 유린기!
매콤 달콤하고 보기에도 엣지 가득한 유린기로 집들이 음식을 준비해보는 것을 어떨까?
< 정통 중화요리 유린기 >
재료 : 뼈 없는 닭다리살 3개, 달걀흰자 1개 분량, 감자전분 적당량, 소금 약간, 후추 약간, 청주 소주컵 1컵, 소스(간장 밥숟가락 2스푼, 설탕 밥숟가락 2스푼, 환만식초 밥숟가락 1스푼, 다진 마늘 밥숟가락 1스푼, 청양 고추 1/2개, 홍고추 1/2개, 대파 흰 부분 5cm, 레몬 반개)
* 유린기 만드는 법
1. 감자전분은 미리 물과 함께 배합해 앙금을 만든 후 차갑게 냉장 보관한다.
2. 뼈 없는 닭다리살을 앞뒤로 뒤집어 가며 칼등으로 두드려 부드럽게 연육한다.
3. 준비해둔 대파, 청양 고추, 홍고추는 깨끗하게 씻고 잘게 다진다.
4. 작은 볼에 미리 준비한 간장, 설탕, 식초, 다진마늘, 대파, 청양 고추, 홍고추를 넣고 설탕이 잘 녹을 수 있도록 섞는다. 레몬은 즙만 짜내 다시 한 번 섞어준다.
5. 닭다리살은 달걀흰자와 소금, 후추, 청주를 넣고 주물러 간이 잘 배도록 한다.
6. 완성된 소스에 물 소량과 전분을 넣고 튀김옷을 입혀 180도 예열한 기름에 바삭하게 튀긴다.
7. 튀겨진 닭고기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낸 뒤 접시에 담고 소스를 뿌려 완성한다.
오스파 시크릿 레시피 Tip
- 조금 더 맛있는 유린기를 즐기고 싶다면 유린 소스를 미리 준비해 냉장고에 보관해 두었다가 이용하거나, 청양 고추를 1개~2개 정도 더 넣어주면 매콤한 맛이 배가돼 입맛을 자극하고 식욕을 돋워 좀 더 특별한 유린기가 만들어진다.
- 중식요리 중 전분을 이용한 튀김요리는 튀김옷의 비율, 기름의 적당한 온도, 튀기는 방법에 따라 성패가 좌우된다.
반죽 농도는 끈적하면서 찰기가 있는 상태를 유지해 반죽과 닭이 분리되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또한 반죽이 차가울수록 기름과의 온도차가 높아져 튀김옷의 표면이 불규칙한 상태가 되고, 이렇게 완성된 튀김은 씹는 식감이 한층 더 좋아진다.
또한 기름에 튀길 때는 2~3회에 나눠 튀겨야 더욱 바삭한 튀김을 완성할 수 있다. 1회에서 60~70% 튀겨 체에 받쳐두면 튀김 속 불필요한 수분과 공기가 밖으로 배출되고 2~3회 반복해 튀겨준 튀김은 좀 더 바삭하고 맛있는 상태를 선사한다.
- 유린기는 닭고기뿐 아니라 흰살 생선, 각종 야채, 돼지고기, 소고기 등을 이용해도 좋다. 집안에 처치 곤란한 재료들을 이용하면 간단하면서도 맛있는 요리를 만들 수 있다.
어려운 요리 이름과 다가가기 쉽지 않는 중국 요리이지만 식재료의 특성과 다루는 방법만 알게 되면 누구라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실패가 두려워 포기하지 말고 이번 오스파의 시크릿 레시피를 통해 조금 더 친근하게 요리에 다가가 보는 것은 어떨까?
<정리>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임수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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