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스스로 스트레스에 적응하는 능력이 있지만 그 정도가 심하면 정신적·신체적 문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성장과 발달의 과정에 있는 어린이들은 스트레스에 의해 야기되는 증상들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지요. 그 중에서도 아토피 피부염은 스트레스에 치명적인 질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정신적 부담이 몸과 마음을 압도해 정상적인 적응력을 떨어뜨리는 상태를 스트레스라고 하지요.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뇌에서 생기는 호르몬이 활성산소를 발생시키고, 이 활성산소는 피부에 과산화지질을 만들어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키게 됩니다.
최근에는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연령층이 낮아지고 있는데, 어린이 스트레스의 원인으로는 부모의 무관심, 지나친 기대, 부모의 불화와 같은 가족 관계가 있으며, 처음 경험하는 낯선 환경이나 사람 등이 있습니다. 반면, 아토피가 있는 아이들의 경우 아토피 자체가 중요한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스트레스 요인 중에는 부모의 입장에서 어떻게 해 줄 수 없는 스트레스가 있지요. 자연히 때가 되면 유치원이나 학교에 가야 하는 것, TV만 켜면 나오는 자극적인 영상과 끔찍한 사건, 사고 등이 있겠습니다.
따라서 스트레스의 원인을 없애는 것보다는 스트레스에 강한 아이로 키우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스트레스에 강한 아이로 키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첫째, 조기 교육이나 유치원 등은 아이의 상태를 잘 살핀 후 신중하게 결정하도록 합니다. 아이에 따라서는 조기 교육이 필요할 수도 있고 좋은 자극제가 되기도 하지만, 남들이 하니까 무조건 따라 하는 식의 교육은 곤란합니다.
또 조기 교육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남과 비교되고 경쟁을 하게 되므로 아이는 물론 부모도 스트레스를 받게 되며 부모의 스트레스가 아이에게 고스란히 전달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아이의 성장 단계와 기질에 맞는 놀이 중심의 교육, 자연 친화적인 교육을 통해 아이 스스로가 스트레스를 발산하도록 도와주세요.
둘째, 하루에 한번은 아이와 놀아주세요. 아이들은 자신이 방치되거나 관심을 받지 못한다고 생각할 때 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아무리 바빠도 하루 한 시간이라도 좋으니 아이와 놀아 주도록 합니다. 집에서 아이와 함께 블록을 쌓거나 책을 읽어주는 것도 좋고, 여유가 있으면 집 근처를 산책하거나 운동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셋째, 아토피에 대한 가족의 태도도 중요합니다. 아토피 피부염을 앓는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보다 더 세심한 배려가 필요한데, 우선 부모는 아이의 참을 수 없는 가려움증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아이의 고통을 엄마도 충분히 알고 있음을 표시하면서 따뜻하게 격려해 주면 아이는 오히려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입니다.
<정리>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임수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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