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가 불필요한 상품을 제거한 종(種) 단위의 상품 정렬 방식 종분류리스팅을 선보인다. 수많은 상품을 동일 상품으로 묶어 하나의 단위인 종으로 간결하게 배열한 리스팅 방식이다.
인터파크는 “오픈마켓의 수천만 개 상품 DB 중 실제 고객이 필요로 하는 상품의 고유 종수는 50만개를 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하며, “인터파크는 이번에 적용된 종분류리스팅을 통해 고객에게 최소 10분의 1에서 수백분의 1의 축약된 리스트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고객은 상품의 정확한 브랜드, 모델명을 검색하지 않아도 원하는 상품을 한결 수월하게 검색해 낼 수 있다.
예를 들어 제주 삼다수 2L, 옥시크린 7kg, XBOX360 유선 컨트롤러 등 각 상품은 판매자가 수십, 수백 명이라도 동일 상품이라면 검색 시 단 한 줄의 결과만을 제공한다. 광고 상품, 중복 상품 및 해당 상품을 미끼로 사용해 상품명에 게재한 관련 상품 등이 배제된 결과다. 물론 특정 상품을 선택해 한 번 더 클릭하면 기존과 같이 각각의 셀러가 판매하는 개별 상품 리스트를 열람할 수 있다.
종분류리스팅과 함께 상품포털검색 서비스도 선보인다. 검색창에 상품을 입력하면 검색어의 기본정보를 비롯해 인기제품 사양 비교 및 상품리뷰, 관련기사, 관련 블로그 포스팅 등의 다양한 컨텐츠가 제공된다. 원하는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하기 위해 포털사이트, 가격비교사이트, 다수의 쇼핑몰을 넘나들며 제품 사양, 가격대, 고객 후기 등을 검토해야 하는 불필요한 시간을 줄여준다.
현재 인터파크 검색창에 클렌징오일을 입력하면 뉴트로지나, 시세이도, 슈에무라 등 베스트셀러 클렌징 오일별 특징과 사용법을 꼼꼼히 비교한 정보가 제공된다. 이어 관련 상품 리뷰 모음 및 블로포스팅, 관련기사 및 동영상 등과 함께 종분류리스팅된 상품리스트가 보인다.
실제로 위 시스템이 도입된 8월 9일 이후 고객 1인이 인터파크에 접속해 결제에 이르기까지 시간이 약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입 초기로 변화된 시스템에 적응하는 시간이 포함된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시간 단축 폭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파크는 지난 8월 9일 종분류리스팅과 상품포털검색 서비스를 오픈하며 전체 판매되는 상품의 약 50%에 이 같은 시스템을 적용했다. 수치상으로는 절반 정도이나 인터파크쇼핑 내 인기검색어, 인기상품을 반영한 것으로 고객 입장에서는 대다수 상품이 새로운 서비스에 적용된 것으로 인식할 수 있다. 또 향후 서비스 안정화 과정에 따라 점차 모든 상품이 종분류리스팅과 상품포털검색에 포함될 예정이다.
김동업 인터파크 쇼핑부문 대표는 "종분류리스팅과 상품포털검색은 오픈마켓의 상품수가 급속도로 늘어나는 가운데서도 고객이 손쉽게 온라인쇼핑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중점을 뒀다”며 “가격과 상품구색은 마켓플레이스의 역동성을 따르되 상품 진열에 있어서는 할인점 못지않은 간결함을 추구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이승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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