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고 키크고 머리 비싼데서 한 티나고 귀티나게 생겼을 거 같음. 가죽이나 무스탕 자켓 선글라스 스키니진 가죽 신발 같은거 생각나요. 프리한 옷보다는 정장 핏나게” (임OO)
“강남 스타일…. 어려운데요? 그냥 떠오르는 느낌은 깔끔한 댄디 스타일. 큰 키에 짧고 깔끔한 머리 컷과 선글라스. 포인트로 고급시계까지” (윤OO)
위의 프리 인터뷰를 종합해 볼 때 강남 오빠들은 큰 키에 마른 몸을 타고난 ‘귀티’가 흐르는 종족적 특성을 지닌다. 가죽, 무스탕과 같은 고가의 제품을 착용하고 선글라스를 소지한, 캐주얼 보다는 댄디한 느낌의 신사가 강남 스타일로 꼽혔다.
하지만 주목해야 할 점은 강남구에 대한 불신 섞인 응답이 있었다는 것. “바람둥이, 허세남 강남 오빤 내게 그런 스타일.” (송OO) 특히 생활권과 출신지가 불일치 할 때 강남 오빠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은 더욱 짙어진다.
“강남 오빠들이라고 모두가 '싸이'처럼 모태 부내가 흐른다고 생각하면 오산, 경기도 오산이다. 우리가 강남 번화가에서 만나는 오빠들은 유행하는 반바지에 로퍼와 셔츠로 한껏 멋을 냈지만 실제로는 '부킹 술집' 앞에 줄서려고 원정 온 남자들이 대부분이다(이승연 기자).”
지역 갈등을 조장하려는 게 아니다. 오히려 리얼 강남 오빠들에 대한 ‘관대한 인식’을 확인할 수 있는 명쾌한 해석이다. 즉, 진짜 강남 스타일은 따로 있다는 거다.
그렇다면 진정한 강남 스타일은? 아이러니하게도 가수 싸이에게서 찾아볼 수 있다. 싸이는 강남에서 태어나고 자란 모태 강남인 아닌가. 격의 없다. 스스로를 B급 이하로 낮춘다. 적어도 싸이의 강남 스타일은 욕망에 솔직하다. 이 정도면 “근육 보다 사상이 울퉁 불퉁한” 진짜 “싸나이” 아닐까. 싸이의 출현으로 강남은 더 스타일리시해졌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태홍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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