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미술관 Leeum은 격년제 신진작가 기획전 ’아트 스펙트럼’이 올해로 4회를 맞이했다. 연령, 장르 주제에 구애받지 않는다. 향후의 성장가능성이 주목되는 한국작가들을 소개하는 자리다. 개인의 문제, 역사적인 사건 등을 다룬 사진, 설치, 영상, 평면 작업 30여 점이 전시된다.
‘아트스펙트럼 2012’에는 8인의 작가가 선정되었다. 김아영은 언론과 문서에 기록된 역사적 사건을 연구하여 공간 및 현상을 재구성하는 영상 작업을 통해 130년 전의 과거를 새롭게 느낄 수 있게 하였다. 김지은은 변화하는 도시를 배경으로 규제와 욕망으로 점철된 건축 환경의 이면을 대규모 설치작업으로 보여준다.
배찬효는 서구유학 시에 느낀 문화적인 차이들을 연출한 자화상 사진을 만들고, 옥정호는 요가자세 사진과 영상으로 현대사회의 단면들을 코믹하게 풀어 나간다. 장보윤은 다른 사람들이 버린 사진을 통해 허망하고 아련한 공동의 추억들을 찾으며, 전소정은 예술과 일상의 경계를 오가는 무명의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영상작업으로 재구성한다.
최기창은 눈에 보이지 않는 연결고리로 엮여 있는 우연한 사건들을 작품으로 재현한다. 한경우는 관객을 작품으로 끌어들여 고정관념을 뒤흔드는 경험을 제공하는데, 이로써 우리의 현실의 불확실성을 다시 깨닫게 하려는 시도이다. 한국 작가가 펼치는 다양한 스펙트럼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삼성미술관 리움 제공).
일시 9월 16일까지
장소 서울시 용산구 한남2동 747-18 리움
문의 02-2014-6900 www.leeum.org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태홍 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