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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 환경교육 실태 열악
입력 2013-08-08 18:11:08 수정 2012080818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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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국공립 유치원 109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유아 환경교육 실태 조사 결과, 유아 환경교육에 대해 높은 필요성을 인식하는 데 비해 실제 교육은 미흡하게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이 조사는 수요자 요구에 맞는 유아 환경교육 사업 추진과 발전방안 모색을 위해 1개 특별시 및 6개 광역시의 국공립 유치원 109곳을 대상으로 5월 11일부터 5월 25일까지 실시됐다.

2012년부터 적용된 만5세 공통교육과정(누리과정)에 환경교육을 연계 강화하기 위해 유아 환경교육에 대한 인식, 환경교육 연수 참여 여부, 보유중인 환경교육 교재 및 교구 등에 대한 설문조사로 실시했다.

조사 결과, ‘필요하다’ 33.3%, ‘매우 필요하다’ 66.7%로 응답자 전원이 ‘유아를 위한 환경 교육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환경교육 연수나 강연에 대해서도 ‘여건을 고려해 참여’하겠다거나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견이 약 98%로 유아 환경 교육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실제 유치원에서 환경교육을 실시하는 빈도는 ‘월1회’(43.9%) 정도였으며, 환경교육을 제공하는 방법도 대부분 ‘연관되는 단원에 따라 부분적으로 언급’(41.6%)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가정에서 유아가 환경행동을 실천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법은 가정통신문 등의 ‘유인물 배포’가 65.7%였으며, ‘하고 있지 않음’도 10.2%나 응답하는 등 형식적인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치원에서 가장 많이 실시하는 교육내용은 ‘분리배출과 재활용(53.3%)’이며, 유치원에서 환경을 위한 실천행동으로 ‘분리배출(65.7%) 및 음식물 남기지 않기(19.4%)’ 등 실생활에서 가장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자원순환 교육을 실시하는 비중이 높았다.

이와 함께, 유치원 내 보유한 ‘환경교육 교재 및 교구’가 충분하지 않고(48.1%), ‘환경교육의 주요 경로’가 정부, 민간단체가 아닌 ‘기관 자체교육’에 편중(77%)돼 향후, 정부와 민간단체의 다채로운 유아 환경교육콘텐츠 제공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유아교사의 환경교육 연수와 관련해서는 유아 환경교육 관련 연수를 경험하지 못한 교사가 절반이상(65.4%)이었으며 유경험자들 중 대부분은 관할 교육지원청에서 실시하는 연수(51.6%)에 참여했다.

환경교육 연수내용에 대한 활용여부 조사결과로는 실무에서 ‘활용한다’는 응답이 82.9%로 나타나 유아교사에 대한 환경교육이 유아 환경교육 활성화에 효과적안 방안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유아 환경교육 연수 및 강연 개설시 참여 여부에 대해 ‘적극 참여’(49.5%)와 ‘여건을 고려해 참여’(48.6%)하겠다는 의견이 대등한 비율을 보인만큼 교사들이 환경교육 연수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하반기에 ‘유아 환경교육 추진계획’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유아기는 기본적인 생활태도가 정착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유아대상의 환경교육프로그램 개발·연구에 계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누리과정 : 만3-5세 유아에게 균등한 양질의 교육·보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국가 수준의 공통과정 도입 (만3-4세의 경우, 2013년 도입예정)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박근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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