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라고 믿겨지지 않을 정도의 시골 모습을 갖춘 노들텃밭에서 8월 16일(목)부터 8월 19일(일)까지 2회에 걸쳐 1박2일 캠핑을 운영한다.
1회당 20가족씩 60명 내외로 구성되는 캠프 가족들은 첫날 가족들이 함께 텐트를 치면서 절기에 맞는 농사체험과 공동노동(울력)을 경험한다.
또한 저녁에는 바비큐 시간이 마련돼 있다. 다른 캠핑과 다르게 노들텃밭에서 낮 동안 땀 흘려 수확한 각종 유기농작물로 밥상을 차린다. 이를 통해 항상 건강한 먹을거리를 제공해주는 농부에 대한 마음을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계기인 것이다.
작은 불빛하나 없는 더 깊은 밤이 되면 본격적으로 시골체험에 들어간다. 아이들이 열광하고 어른들은 추억에 잠길 바로 ‘서리체험’과 ‘깜깜한 화장실 가기’다. 수박대신 노들텃밭 곳곳에 숨겨진 보물을 찾고 생전 처음 가보는 깜깜한 화장실이 아이들에겐 색다른 경험을 준다.
이 밖에 도시농업과 관련된 강연과, 토종콘서트, 가족 소원을 담은 풍등 날리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참가자는 텐트, 개별식기, 침구, 개인물품 등만 준비하면 된다. 다만 노들텃밭은 원칙적으로 취사가 금지된 곳이기 때문에 개별취사는 불가능하고 유기농 농산물을 중심으로 한 건강식이 뷔페식으로 제공된다.
초등학생을 1명 이상 포함한 서울시 거주 가족이면 신청할 수 있고, 초등생 이상 1명당 1만 5천원의 참가비를 받는다. 참가비는 식사나 간식 등의 실비이며 기타 프로그램운영비는 우리은행에서 지원한다.
이 밖에도 캠핑을 하기 어려운 초등학생과 유치원생을 위해 노들텃밭 견학 체험 프로그램도 10월 31까지 무료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최광빈 공원녹지국장은 “누구나 시골 외갓집에 대한 낭만을 가지고 있지만 점점 잊어버려 아련한 향수를 노들텃밭에서 다시 한 번 경험하기를 바란다”며 “노들텃밭이 도시농업의 다양한 농사·문화 체험 거점 공간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박근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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