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메로스의 일리아드는 24권으로 된 역사상 최고의 대서사시로 신이 아닌 인간주의적 접근을 시도한 최초의 작품이다. 냉혹한 사실주의적 표현은 인간의 내면을 파헤치고 인간의 본성을 고발한다.
관객은 트로이 전쟁의 참혹한 파괴성에 긴장하고 무너진다. 동시에 그 전쟁을 목도하며 인간으로서 느끼는 격정, 욕심, 사랑, 충성 등 감정의 스펙타클을 경험한다.
연극 일리아드는 원작의 교훈을 관객에게 전하고, 다시 고전을 읽도록 하겠다는 극단 C바이러스의 제작 의지가 담겨 있다. 공연으로 읽는 책, 일리아드라는 제목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한편 2009년 3월에 창단한 극단 C바이러스는 인체조직에 침투한 바이러스가 몸의 변화를 일으키듯 우리 사회의 문화 컴패션 바이러스(Compassion Virus)를 전파하기 위해 결집한 단체.
극단 C바이러스는 일리아드를 시작으로 책 읽어주는 연극 시리즈를 선보인다. 나니아 연대기, 오딧세이아와 같은 고전을 극화하여 관객과 소통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고전을 교육 콘텐츠로 제작해 에듀테인먼트의 대안을 제시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일시 9월6일(목)부터 9월 16일(일)까지
장소 대학로 청운예술극장
문의 //blog.naver.com/cvirusp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태홍 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