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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탓! 시행사가 직접 상가 분양 늘어
입력 2013-07-30 09:49:22 수정 20120730095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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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시행사가 직접 분양까지 담당하는 상가들이 심심치않게 등장하고 있다.

분양상가 시장에서는 대부분 해당 상가의 사업을 총괄하는 시행사와 분양업무를 전담하는 분양대행사가 뚜렷하게 구분되는 편이다.

특히 사업주체 입장에서는 사업의 성패가 분양성과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에, 별도의 분양팀을 꾸려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는 상가들이 많다. 이 때문에 한 상가에 분양대행업체가 3곳 이상 동시에 들어와 경쟁적으로 활동하는 현장이 있는가하면, 분양대행업체 하부에 대대행업체까지 두며 영업세력을 키우는 상가도 있다.

이때 시행사는 보통 직접 계약을 진행하는 분양담당자들을 지원하면서 상가사업 전반을 조율하는게 일반적이다. 마치 분양담당자가 직접 뛰는 선수라면 시행사는 이를 관리하고 격려하는 감독에 가까운 셈이다.

하지만 요즈음에는 분양조직을 두지 않고 시행사가 직접 분양에 나서는 현장들이 눈에 띄고 있다. 강동구 강일지구에 위치한 주상복합상가 ‘강일임페리얼타워’는 시행사인 우리프라자가 분양까지 직접 맡아서 진행하고 있다. 우리프라자 관계자에 따르면 강일임페리얼타워는 시행사가 분양은 물론 완공 후 입점관리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오산세교지구에 자리한 무한메디칼센터도 시행사가 직접 분양까지 담당하는 현장이다. 올 11월 준공예정인 무한메디칼센터는 지상 7층 규모의 근린상가이며, 인근에 아파트단지가 많아 생활소비 수요가 기대되는 곳이다.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에 들어서는 삼송시티프라자 역시 시행사 직접분양 현장이다. 삼송시티프라자의 시행사인 태영디엔씨는 예전부터 여러 현장에서 분양업무를 병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삼송시티프라자는 내년 2월경 준공 예정이며, 삼송지구에 조성 예정인 아파트 주출입구들과 거리가 가깝다는 입지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

최근 이처럼 시행사가 직접 분양에 나서는 상가현장이 적지 않게 공급되는 데는 침체된 시장의 영향도 일부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즉, 상가시장이 위축된 상황을 유지하다보니 분양상가 시행사들이 영업팀을 구성하기보다 직접 판매하는 방식을 택하게 됐다는 것이다.

한편 시행사 직접분양 상가는 보통 투자자 입장에서 시행사와 직접적 협의의 폭이 넓어져, 분양협상시 가격조율 측면 등에서 상대적으로 유연성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상가뉴스레이다의 선종필 대표는 “최근 상가시장에서 시행사가 직접 분양까지 맡는 현장들이 있어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며 “대행업체를 두지 않고 직접 분양을 진행하는 시행사의 상가들이 어떤 영업방식을 활용하고 또한 어느정도 결과치를 보여줄지 관심이 가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희상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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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30 09:49:22 수정 20120730095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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