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 따르면 7월 말까지는 열대야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어 열대야를 이겨낼 수 있는 숙면제품이 새롭게 주목 받고 있다. 절전숙면기능을 강화한 에어컨부터 아이의 숙면을 위한 수면주기 관리제품, 수면도우미 음료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열대야 불면증 해소를 도와주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에어컨을 잘못 틀어 놓으면 감기 등에 걸리지만 올바르게 사용하면 열대야 불면증까지 없애준다. LG휘센의 손연재 스페셜 에어컨의 ‘열대야 절전 숙면 기능’을 사용하면 인체의 수면 단계에 따라 변화하는 몸의 상태에 맞추어 세밀하게 온도를 조절해 숙면을 취하도록 도와준다.
세계 최초로 수면다원검사(PSG) 결과로 개발된 이 기능은 꿈수면(REM, 수면 중 체온이 상승하는 단계로 잠에서 가장 깨기 쉬운 순간) 동안의 인체 체온 변화에 맞춰 온도를 조절해 한여름 열대야에도 잠이 깨지 않고 최적의 수면 상태를 유지하도록 돕는다. 실제로 이 검사 결과, 실험자의 수면 중 각성 횟수는 약 8회에서 3회로 감소되었다.
또한 이 제품은 냉방 초기와 희망온도 도달 후 가동 수준을 달리해 최소한의 전력 소비만으로 최적의 온도를 유지하는 슈퍼 인버터 기술을 적용해 동급 최고 수준의 절전력을 갖춰 수면 시 가동하더라도 전기요금 걱정을 덜어준다.
세계 최초의 수면코디 제품 아이코자는 LED빛을 통해 올바른 수면주기를 생성하고 음악을 통해 아이의 올바른 신체리듬을 생성해 준다. 수면코디제품이란 조명, 음악 등을 통해 최적의 수면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제품. 특히 아이들이 잠을 설치는 열대야에 효과가 있다.
이 제품의 ‘비타민 샤워 기능’은 1만룩스의 블루파장 빛으로 심신을 건강하게 하는 신경세포인 세로토닌의 분비를 도와 낮에는 활력을, 밤에는 숙면을 도와준다. 뿐만 아니라 적외선 동작감지센서를 탑재해 전면 1~2m앞에서 움직임이 감지되거나 소리감지 센서를 통해 아기울음소리 등을 자동으로 감지해 조명이 켜지기 때문에 잠에서 깬 아이를 바로 달래줄 수 있다.
최근 마시면 숙면을 취할 수 있는 드링크가 출시되어 열대야로 인해 불면증을 겪는 소비자들에게 희소식을 전하고 있다.
롯데헬스원이 최근 서울백병원 수면클릭닉과 함께 공동연구로 개발한 수면도우미 음료를 내놓은 것. 이 제품은 경증 수면장애를 가진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진행한 바 있으며, 시험결과 전체 피험자에게서 수면 중 각성 시간이 감소하여 수면 효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날 개운한 신체 리듬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웰슬립(well-sleep) 드링크제로 스트레스와 피로, 수면부족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을 위해 개발된 제품이다.
무더운 여름밤, 귓가에 들리는 모기 소리 혹은 살을 간질이는 모기 침 때문에 겨우 든 잠을 설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최근 열대야가 찾아오면서 모기약도 덩달아 인기를 얻고 있다.
헨켈홈케어코리아는 열대야에 특히 기승을 부리는 모기들을 보다 효과적으로 없애주는 ‘홈키파 원샷 에어졸’을 선보이고 있다. 이 제품은 2번만 뿌리면 12시간 동안 살충효과가 지속되는 모기 살충제로 기존 에어졸 모기약의 살충력과 매트•액체 모기약의 지속성을 모두 갖추고 있다. 또 무향이어서 냄새에 민감한 사람들의 숙면을 방해하지 않는다.
LG전자 관계자는 “최근 낮부터 더위에 지친 소비자들이 밤에도 높은 기온과 습도로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서 유통업계의 열대야 특수 제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다양한 기능의 숙면가전을 사용하면 열대야 불면증을 이겨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지희 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