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룩스가 발굴한 올해의 신인 김태동의 사진전이 8월 7일까지 열린다.
김태동은 밤과 새벽의 경계를 부유하는 도시민들을 섭외해 사진으로 남겼다. 빈 도시가 뿜어내는 공기의 이질감이 담겨 있다. 숙취와 같은 밤의 대기가 느껴진다.
어떤이에게 도시의 밤은 일말의 안도감을 준다. 작가 역시 “새벽의 공간들은 도시로서의 기능을 상실하고 있지만 때로는 그 고요함과 스산함이 나를 안심시킨다.”고 말한다.
텅 빈 도로, 불 꺼진 빌딩, 차분하게 가라앉은 도시는 비일상적이고 비현실적이다. 때문에 김태동의 사진 속 도시는 낯설다. 그러나 이곳은 분명 우리가 살고 있는 공간 ‘도시’다. 음악을 듣으며 한강변을 달리다 멈춘 남자, 전봇대를 등 뒤로 선 여자…. 마치 도시의 이면을 보는 듯 하다.
한편 올해로 5회를 맞이하는 갤러리룩스의 신인작가공모전에는 총 102 여개의 포트폴리오가 접수 되었으며 치열한 경합 끝에 3명의 신진 작가를 선정하였다.
공모전 심사위원 사진작가 박진영, 교수 겸 미술평론가 박영태는 신진작가 김태동의 작품을 두고 “도시의 후미진 공간이나 사각 지대에 인물을 고립시켜 두고 작가과 인물간의 거리 속에서 고독함과 결별의 내음을 강하게 환기시키는 작업”이라 평한다.
일시 7월 25일(수)부터 8월 7일(화)까지
장소 서울 종로구 관훈동 185 인덕빌딩 3층 갤러리룩스
문의 02-720-8488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태홍 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