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는 24일부터 디지털TV를 비롯해 노트북, 데스크톱PC, 냉장고, 세탁기 등 맞춤형 패키지 렌탈 상품을 월정액으로 이용할 수 있는 렌탈 사업을 전개한다.
렌탈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은 11번가 렌탈상품 카테고리, 혹은 프로모션 페이지를 방문해 설치등록비 1만원을 선결제한다. 이후 걸려오는 해피콜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모든 신용카드로 렌탈 접수 및 결제가 가능하다. 36개월 동안 해당 신용카드로부터 월 사용료가 자동 결제된다. 전 품목에 대해 11번가가 선정한 렌탈 업체가 3년 간 무상 AS를 책임진다.
11번가 관계자는 “렌탈 서비스의 장점은 고가의 상품을, 초기에 가격 부담이 없이 저렴한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11번가는 렌탈 사업 시작을 기념해 8월 31일까지 LG 47인치 대형 3D 풀HD TV를 월 6만6000원(36개월)에 이용할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한다. 제품은 약정 기간 이후 소비자에게 소유권이 양도된다 이 제품의 판매 정가는 208만원이다. 11번가 관계자는 “런던 올림픽의 생생한 감동을 느끼고, 내년부터 시작되는 아날로그 방송 종료 및 디지털 TV 전환 수요를 겨냥해 이 같은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고급 사양의 데스크톱PC도 파격가에 대여한다. 24일부터 인텔 듀얼코어급(하드 500GB, 램 2GB 탑재) 데스크탑PC를 100대 한정으로 월 1만3900원(3년 약정)에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별도의 설치 보증금은 없다. 행사 기간 중 렌탈 서비스에 가입한 고객에 한 해 설치비 3만원을 11번가 포인트로 리워드해 준다. 또 가입자 111명을 추첨해 5만원 주유권을 증정한다.
이원교 11번가 디지털그룹 그룹장은 “짧아지는 제품의 라이프사이클, 유행의 급격한 변화 등 고객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렌탈 사업은 업계에 따르면 품목이 워낙 다양해 정확한 시장규모를 파악하기 어려우나, 통상 10조원 이상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 비디오, 도서, 정수기 등 특정분야에 국한돼 있었다. 최근에는 IT, 소프트웨어 등 대상이 확대되고 있으며,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실버 케어 제품까지 렌탈 시장이 커지고 있다.
11번가 관계자는 “올해 안으로 고가의 악기, 유모차, 도서 등 상품을 추가해 총 20여종의 렌털 서비스 라인을 갖출 계획”이라며 “이외에도 PC방과 상점 등 기업 고객 대상으로 데스크톱PC 등 렌탈 사업도 8월 중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이승연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