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인 그룹 '비틀즈'를 연상케 하는 이들의 패션 또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데이브레이크가 무대에서 주로 입는 의상은 댄디한 스타일의 슬림 라인 미정장으로, 감미로운 팝을 기반으로 하는 그들의 음악적 성향과도 일치한다. 깔끔한 흰색 칼라를 바탕으로 코발트색, 벽돌색, 베이지색 등의 중간톤 매치를 좋아하고 '커스텀멜로우' 제품을 즐겨입는 편이다.
반면 연습실과 작업실 등에서의 평소 스타일은 반바지와 운동화, 샌들 등을 착용해 편안함을 우선시한다. 멤버들 모두가 기타와 드럼, 키보드 등의 악기와 몇 시간씩 씨름해야 하기 때문.
팀의 리더이자 '꽃보컬'로 불리는 이원석은 "노래할 때 움직임이 큰 편이라 운동화를 즐겨신는데 컬러감이 강한 뉴발란스를 자주 신으며, 요즘처럼 날씨가 덥고 비가 자주 오는 때에는 플로조스 샌들이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홍대의 '패셔니스타'는 10년의 밴드경력을 자랑하는 모던락그룹 피터팬컴플렉스. 일렉트로닉 음악을 기반으로 몽환적인 사운드를 들려주는 피터팬컴플렉스는 KBS 탑밴드를 통해 뛰어난 패션감각을 보여주었다.
리더 전지한은 방송에서 과감한 빨강과 파랑의 현란한 꽃무늬 남방을 입는가 하면, 남자가 소화하기 힘든 우주복 스타일의 점프수트에 코사지로 포인트를 주기도 했다. 평소 이탈리아 브랜드 텐꼬르소꼬모와 명품의상 편집매장인 분더샵 등을 애용할 정도로 패션에 관심이 많은 전지한은 "거칠고 투박한 느낌보다는 우리가 추구하는 음악처럼 모던과 복고가 조화를 이룬 패션을 좋아한다"며 "요즘 같은 여름에는 헌터 레인부츠와 플로조스 샌들에 손이 가장 많이 간다"고 말했다.
뛰어난 미모와 실력으로 새로운 '홍대 여신'으로 떠오르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프롬'의 패션도 주목할 만하다. 프롬은 인디 정신에 맞는 자유로운 스타일링에 대해 "의상의 경우 크게 튀지 않는 자라와 H&M을 즐겨입는 편이고, 여기에 빨강과 같은 비비드한 컬러의 샌들을 코디하면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느낌을 막아준다"고 조언했다.
한편 현재 데이브레이크와 피터팬컴플렉스, 판타스틱드럭스토어, 가수 박혜경 등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을 가진 다양한 뮤지션들의 샌들 스타일링을 협찬하고 있는 미국 샌들 브랜드 '플로조스'는 "홍대 인디밴드 특유의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움과 편안한 느낌이 제품의 이미지와 잘 맞아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플로조스는 오는 8월 초 태국 방콕에서 개최되는 음악 페스티벌 ‘멜로디 오브 라이프‘에 참가하는 뮤지션들에게 샌들과 비치웨어 등 여름 스타일링을 협찬한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지희 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