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가뭄 뒤 비 소식에 사람들은 물론 자연도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가뭄으로 인해 고통 받고 있던 토지, 식물 등의 자연은 비로 건조해진 몸을 축이며 다친 몸을 추스르고 있다.
하지만 장마가 지속되면서 식물들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장마철에는 고온 다습하기 때문에 식물이 상하기 쉬워 특별히 신경을 써줘야 여름을 무사히 지날 수 있다. 또한 식물에 따라 관리법이 다르기 때문에 적절한 정보를 기반으로 해야 병충해를 예방할 수 있다.
동양난, 서양난과 같은 난 종류는 장마철에 화분 안의 흙이 마른정도에 상관없이 이물질을 씻어준다는 느낌으로 물을 흠뻑 주어야 한다. 비가 오는 날에는 비를 맞도록 하거나 추가로 물을 주도록 한다.
장마철 생길 수 있는 곰팡이는 적당한 습과 빛이 있어야 자랄 수 있으므로, 장마 이후 물기가 마르면서 생기게 된다. 장마 기간이 소강상태에 들면 난 잎에 곰팡이 성 살균제와 살충제로 방제를 하도록 한다.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공기 정화용으로 많이 키우는 관엽식물들은 대부분 열대나 아열대 지방이 원산지이기 때문에, 오히려 장마철이 온도, 습도 등 일기 조건이 분갈이나 번식에 최적기이다. 장마가 시작하는 시기에 분갈이 하는 것이 적당하지만, 비가 너무 많이 오는 날이 아니면 그 이후에도 분갈이가 가능하다.
전국 꽃배달서비스 업체 정한용의 스타플라워 관계자는 “장마철은 관엽식물에 병충해가 가장 많이 생길 때인데, 무엇보다 고온다습 속에서 환기가 잘 되지 않는 점이 그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며 “아파트나 실내에서 관엽을 키우는 경우, 베란다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 화초가 호흡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한다.
관엽에 물주기는 습한 냉기 또는 습기가 화분 내에 영향을 주므로 장마가 끝난 후에 주는 것이 적합하다.
생화는 장마철에 통풍에만 유의하면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통풍이 되지 않으면 꽃이 상하게 되므로 항상 통풍에 신경을 쓴다. 자연 상태의 온도에 두어도 무리가 없으나 가능하면 줄기를 통해 온도를 낮춰줘야 한다. 또한 차광을 위한 발을 치는 등 시원한 관경을 조성하는 것이 좋다.
야생화의 경우는 화분 속에 흙이 잘 마르지 않을 수 있으므로 흙 상태를 보아가며 물을 주고 밤 10시 이후 물을 준다.
한편 스타플라워에서는 장마철 공기정화 및 습기 제거에 탁월한 효능을 보이는 숯분경, 산세베리아 등 다양한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희상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