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젊은 작가 앤디 덴즐러의 개인전. 덴즐러는 지난해 한국에서의 첫 개인전을 통해 모션 페인팅이라는 새로운 장르의 회화를 소개 했다.
그 후 약 1 년여 만인 지난 4 월 광주 시립미술관에서 진행한 ‘Developing Landscape’ 기획전에 초대되어 한국에서 두 번째 개인전을 가졌다.
덴즐러는 움직이는 피사체를 순간적으로 정지시켰을 때를 포착한다. 정지된 피사체와 함께 움직임에 따른 잔상이 시각적으로 번져 보이는 모션회화에 기반을 둔 것.
이러한 이미지는 마치 1960 년대 전파의 혼선으로 인해 텔레비전 화면 속 장면이 순간적으로 흔들리면서 일그러지고, 왜곡되는 현상을 평면으로 옮겨놓은 듯 하다.
기존 작업에서 작가는 배경과 인물을 모두 흐릿하게 처리했으나 최근 작업에서는 ‘움직임’ 즉 모션 회화의 영역을 인물에게만 적용한다. 기억의 편린으로 남아 있는 어린 시절의 그 순간을 떠오르게 한다.
마이클 슐츠 갤러리 서울에서 선보이는 작품들은 광주 시립미술관 전시의 순회전으로 최근 변화를 시도한 작품들과 기존 작업 스타일의 작품들로 구성되었으며 총 10 여 점의 작품을 소개한다.
일시 7월 22일까지
장소 서울특별시 강남구 청담동 118-17 네이처포엠 3층 301
문의 02-546-7955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태홍 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