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미술관에서 오는 8월 26일까지 ‘鄕 이인성 탄생 100주년 기념’전을 개최한다. 이인성 화백은 일제 강점기인 1930-40년대 풍요롭고 상징적인 색채와 뛰어난 감각으로 한국 근대미술사에서 괄목할만한 예술적 성과를 거두었다.
본 전시는‘시대의 천재로 불리웠던 화가’,‘인간 이인성’에 보다 밀접하기 위한 전시. 그동안 막연하게 설명되어왔던 여러 영향 관계들을 사료를 통해 확인하고 재조명함으로써 그의 치열했던 삶의 여정을 살펴볼 수 있다.
이를 위해 미술관은 서울과 대구지역에 두 달 반 동안 사료수집공고를 내어 흩어져있는 사료들을 수집했으며 여러 차례 전문가들과 사료 평가회의를 거쳤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여섯 개의 소주제로 학술행사가 개최되어 이인성 연구의 현 지점을 확인하는 자리를 마련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전시가 준비되었다.
그가 작품을 통해 추구했던 것은 鄕, 즉 고향 향토에 관한 것이다. ‘향토를 찾아서’,‘향토를
그리다‘라는 그의 글에서 밝히고 있듯이 ‘향토’는 고향 대구이자 조국 산천을 의미하는 지리적 고향이며, 또한 예술적 고향이기도 하다.
이인성은 서구의 것도 아니고 일본의 것도 아닌 우리미술을 추구하는 관점에서 향토색를 추구해왔다. 전시장의 아카이브공간에는 그의 사진과 그가 수집했던 도서와 엽서 등 다양한 실물자료가 공개된다.
일시 8월 26일(일)까지 무료 관람
장소 덕수궁미술관 제 1, 2 전시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태홍 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