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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채소 농가 돕기 나서
입력 2013-07-11 10:35:22 수정 20120711103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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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가 의무 휴무로 인해 상대적으로 매출 감소 피해가 큰 농가를 돕기 위해 신선식품 소비 촉진 행사에 나선다.

신선식품의 경우 선도가 중요한 품목인데, 휴무로 주문량이 감소하면서 대형마트가 주요 판로인 농가들이 수급 조절 및 재고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전체 점포 중 70% 이상이 의무 휴업에 들어간 지난 일요일의 경우, 정상 영업을 했던 전주 일요일과 비교해 선도에 민감한 채소의 주문량이 60%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에 부추, 쌈채소 등 엽채류를 납품하고 있는 우미라 조은 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엽채류는 장기간 보관이 어려워 재고를 처리하려면 떨이로 판매 하거나 폐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의무 휴무 이후 월 평균 매출이 절반 이상 크게 감소했다”고 말했다.

현재 부추(500g/상)의 가락시장 도매가격은 569원으로 작년 절반 수준이며, 의무 휴무 시행 전인 4월과 비교해도 60% 가량 낮다. 이는 주요 판로인 대형마트의 주문량이 줄어들면서 시장으로의 반입량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상황이 이러하자, 롯데마트는 피해가 큰 농산물의 소비 촉진을 위해 7월 11일부터 18일까지 부추, 얼갈이, 버섯 등 주요 채소 6개 품목, 50여개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대표적인 품목으로, 부추(한단)를 정상가 대비 35% 가량 할인한 900원에, 적상추(150g)를 정상가 대비 30% 가량 할인한 980원에, 얼갈이(한단)를 정상가 대비 40% 가량 할인한 1000원에 판매한다.

한편, 버섯도 상대적으로 피해가 큰 품목이다. 시설 재배 채소의 특성 상 대량 생산을 통해 관리비용을 유지하는데, 생산량에 비해 주문량이 1/3로 줄어 재고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롯데마트는 버섯류 40여개 품목도 최대 50% 할인 판매하며, 참맛 느타리버섯(2팩)을 1000원에, 양송이 버섯(1봉)을 2240원에 판매한다.

전국한우협회와 연계해 수요가 줄어든 한우도 소비 촉진 행사를 진행한다. 한우 국거리/불고기(1등급/각100g)를 정상가보다 25% 저렴한 각 2200원에 판매한다.

한편, 행사 첫 날인 7월 11일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는 농/축/수산물 13개 협력업체 대표 및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선식품 소비 촉진을 위한 시식 및 홍보 활동도 진행한다.

우주희 롯데마트 신선식품부문장은 “의무 휴무로 엽채류, 버섯류 등 농가가 매출 감소와 재고 처리 등으로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조금이나마 산지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신선식품 소비촉진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이승연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13-07-11 10:35:22 수정 20120711103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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