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웨지힐은 앞 굽을 2~3센티 올려 뒷 굽까지 완만한 경사로 연결한 디자인. 어글리 웨지힐은 앞 굽부터 뒤까지 같은 높이로 균일하게 편평하게 일자 연결한 것으로, 모양이 흡사한 나막신에 비유해 나막신 웨지힐로도 불린다.
독일슈즈브랜드 가버의 이형주 팀장은 “올 여름 트렌드 ‘감’을 높이고 싶다면 플랫폼 굽 또는 일자 스타일의 어글리 굽의 웨지힐 하나 정도는 장만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올 여름, 플랫폼 또는 어글리웨지로 트렌드 ‘감’ 높이기
플랫폼 웨지힐은 펌프스, 샌들 등 다양한 슈즈형태에서도 볼 수 있어 눈에 생소하지 않다. 올해는 멀티스트라이프와 기하학 패턴 등의 과감한 장식이 있거나, 구두의 메인 색상과 대비되는 원색의 컬러블록 굽이 유행이다. 특히 런던올림픽 영향으로 보다 신축성이 좋은 밴드소재를 사용해 활동성을 높인 것이 많이 선보였다.
독일슈즈 브랜드 가버의 멀티스트라이프 플랫폼 웨지힐은 네이비와 레드의 선명한 스트라이프 패턴이 인상적이고, 내츄럴한 코르크 굽에 민트색상 코르사주의 조화가 모던함을 선사하는 웨지힐은 우아한 섬머 룩 연출에 도움이 된다.
어글리 플랫폼은 옆에서 보면 전체 라인은 플랫하지만 앞뒤로 6센티 이상의 꽤 높으면서도 묵직한 실루엣이 특징이다. 때문에 다소 무겁고 둔해 보일 수 있는 굽과 대조되는 얇은 스트랩보다는 굵은 스트랩의 스타일이 우아하면서도 세련된 복고무드를 자아낸다.
랑방의 어글리 웨지힐은 뱀피무늬로 포인트를 준 코르크 굽이 돋보인다. 일모스트릿 편집샵에서 판매하는 플랫 아파트먼트의 어글리 웨지힐은 우든힐 텍스처 굽과 같은 무채색 톤의 블랙과 카키색상의 두꺼운 스트랩으로 자연스러움을 더 했다.
플랫폼 웨지는 걸리시 룩 완성하는 짧은 숏츠와 환상궁합이며 어글리 웨지는 클래식한 아이템과의 조합으로 프렌치 룩 완성플랫폼 웨지힐은 키를 커 보이게 하는데 효과만점이다. 때문에 기본적으로 핫 팬츠와 미니원피스 등 짧은 아이템에 제격이다. 길이감이 있는 하의에 스타일링 할 땐 굽이 가려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포인트. 판타롱 진에는 걸을 때 살짝살짝 굽이 보이도록 하고, 타이트한 스키니진에는 하의와 같은 톤의 웨지힐을 선택해야 다리가 길어 보인다.
어글리 웨지힐은 믹스매치 스타일링 공식을 기억한다. 여성스러운 화이트 원피스에 투박한 디자인의 어글리 웨지힐을 신으면 클래식한 믹스매치 스타일링 룩이 완성된다. 루즈 한 보이프렌드 진을 발목 위로 접어 올려 롤업 스타일을 연출한 후, 삭스와 함께 매치한다면 무심한 듯 시크한 프렌치 캐주얼 룩으로 변신한다. 플랫폼 웨지힐과 달리 굽 높이가 일자기 때문에 발목을 덮는 길이의 하의는 자칫 다리를 짧아 보이게 할 수 있으므로 주의할 것.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지희 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