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가 피부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 대학 의과대학 브리검 여성병원의 지아리 한 박사는 카페인 커피를 많이 마실수록 피부암 중 가장 흔한 형태인 기저세포암 위험이 낮아진다고 밝혔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3일 보도했다.
한 박사는 간호사건강연구(NHS)와 보건전문요원후속연구(HPFS)에 참가한 남녀 11만2,897명의 20년 기록을 분석한 결과 카페인 커피를 하루 3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한 달에 한 잔 정도 마시는 사람에 비해 기저세포암 위험이 여성은 평균 21%, 남성은 10% 각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카페인 섭취량이 많을수록 기저세포암 위험은 더 낮아졌다. 홍차, 콜라, 초콜릿 등 카페인이 들어있는 다른 음료나 식품도 기저세포암 위험을 낮추어 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카페인이 들어있지 않은 디카페인 커피는 이러한 효과와 관련이 없었다.
한 박사는 "이 결과는 커피의 카페인이 기저세포암의 위험을 낮추는 데 효과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라며 "하지만 추가적인 기계론적 연구에 대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기저세포암은 피부암의 75%를 차지할 정도로 발생빈도가 높지만 진행이 느리고 암세포가 전이되는 경우가 거의 없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지희 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