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희 기자의 패션 톡] 입었다 하면 대박… 모델보다 나은 '이서현 신드롬'
지난 1일 서울 호암아트센터에서 열린 호암상 시상식에 주최자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부부를 비롯 각계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그런데 그중에서 가장 시선이 집중된 사람은 이 회장의 차녀인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이었다. 짙은 색 옷을 입은 이부진 호텔신라사장과 대조적으로 흰색 재킷을 입은 이 부사장이 사람들의 눈길을 끈 것. 보다 정확하게는 그가 입은 흰색 자켓이 시선을 확 사로잡았다.
그가 입은 재킷은 제일모직 브랜드인 '에피타프'였다. 에피타프는 제일모직이 올 3월 20~30대 직장 여성을 타깃으로 시작한 여성복 브랜드로 트렌드를 반영하면서도 고급스럽고, 가격도 아주 비싸지 않은 게 특징이다.
이 부사장은 평소 제일모직의 수입하는 해외 브랜드나 좀 더 높은 가격대의 옷을 주로 입었었다. 그런데 웬일인지 이날은 40만원대의 제일모직 최신 브랜드를 선택한 것. 이 부사장은 입고 나오는 옷마다 화제가 돼 연예인 못지않은 '패셔니스타'로 알려져 있다.
이런 '이서현 효과' 때문인지 에피타프의 흰색 재킷은 현재 초도 물량이 매진돼 재생산에 돌입한 상태다. 에피타프의 다른 옷들도 백화점 매장에서 여성복 브랜드 가운데 상위매출을 차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부사장이 에피타프 브랜드의 홍보를 위해, 의도적으로 이 옷을 고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실제로 에피타프는 공식 블로그에 다른 연예인들의 협찬사진과 함께 이 부사장이 입고 나온 장면을 싣기도 했다.
요즘 토종 패션브랜드들은 경기침체에 해외 SPA 공세까지 겹쳐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불황타개를 위한 고육책으로 이 부사장이 팔을 걷어붙인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비싼 모델을 쓰는 것보다 이 부사장이 직접 옷을 입고 행사장에 나오는 것이 홍보면에서 효과 만점이다"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지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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