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이 지속되면서 지갑이 얇아지고 주머니가 가벼워진 소비자들을 위해 뷰티 브랜드에서 알뜰형 마케팅을 진행해 눈길을 끈다.

할인쿠폰과 할인전은 물론, 택배비만 부담하면 무료로 제품 사용기회를 제공하는 이벤트, 착한 가격으로 대용량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점보사이즈 제품 출시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소망화장품 관계자는 “최근 뷰티업계에서는 지속되고 있는 불황으로 실속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을 위해 알뜰소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마케팅 활동 중점을 두고 있다”며 “이러한 마케팅 활동은 가격 대비 제품의 성능을 소비자들에게 알릴 수 있고 또한 브랜드 인지도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소비자의 참여도를 높이고 제품력을 알리기위한 대규모 무료 샘플링


최근 소망화장품의 ‘꽃을든남자’에서는 새로 출시된 ‘스타일픽스 헤어왁스’ 2종과 할인쿠폰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실시해 성황리에 끝마쳤다.

이번 이벤트는 소셜커머스 사이트 쿠팡에서 지난 11일 월요일부터 시작되었으며, 수량 1만 5천 세트가 단 이틀만에 모두 매진 될 만큼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어 앵콜요청으로 실시된 2차 판매수량 5,000세트도 당일 전량 매진되었다.

아모레퍼시픽의 발아식물 화장품 ‘프리메라’에서도 수분크림을 무료로 써볼 수 있는 무료 샘플링을 30일까지 진행한다. 프리메라의 공식 페이스북에서 ‘대한민국 수분고민 리얼리티 리포트’ 영상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유한 뒤 샘플 체험을 신청하면 총 1만명에게 제품과 교환이 가능한 모바일 쿠폰을 발송한다. 또한 수분크림에 대한 고민을 댓글로 달면 10명에게 ‘알파인베리 워터리 크림’ 정품을 증정한다고 밝혔다.

LG생활건강의 로드숍 브랜드 더페이스샵도 '치아씨드' 수분크림 등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행사를 지난 5월 12일부터 18일까지 진행했다. 이 행사는 더페이스샵 전국 매장에서 응모하는 고객 20만명에게 '치아씨드 4종 샘플 키트'를 무료로 증정하고 그 중 1만명을 선정해 '치아씨드 수분을 품은 씨앗 크림' 정품을 주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정품을 수령한 고객 중 홈페이지에 품평 후기를 등록한 51명에게는 아이패드(1명), '치아씨드' 토너, 로션, 에센스 3종 정품(50명)을 제공했다.

▲ 저렴한 가격에 오래 쓸 수 있는 대용량 점보사이즈 출시

최근 뷰티업계의 1위, 2위 업체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에서도 대용량 제품을 한정판으로 출시할 만큼 점보사이즈 제품은 뷰티업계의 가장 큰 트랜드이다. 이러한 대용량 제품은 가격은 그대로인 반면 용량은 약 두배 가까이 늘려 소비자들의 눈길을 끈다.

더샘은 최근 ‘젬 미라클 블랙 펄 오투 버블 마스크 점보사이즈’를 출시한 바 있다. 기존 용량 50g의 2배인 100g이지만 가격은 두 배보다 저렴하게 판매하는 실속 아이템. 특히 이 제품은 조밀한 산소 방울이 생겨 피부 속 유해한 노폐물을 제거하고 생기를 더해줘 마스크와 클렌징의 2중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산소 마스크로 국내 고객은 물론 해외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더샘의 대표 베스트 셀러 제품이다.

닥터자르트에서는 여름철을 겨냥해 수분은 부족하지만 지복합성이라 트러블도 잦은 피부를 위한 베스트셀러 수분크림인 ‘모스트 아쿠아 워터 큐브 크림’을 100ml 대용량으로 출시했다. 아쿠아 영양 캡슐과 청정 워터인 ‘휘슬러 빙하수’가 빠르게 수분을 공급해준다.

11번가의 화장품 브랜드 '싸이닉'은 용량은 두 배로 늘린 셀프 클리닉 화장품 '아쿠아 EX 젤리크림' 대용량을 5천개 한정수량으로 지난 12일부터 판매 시작했다. 이번 기획 상품싸이닉 9주년을 맞아 기획된 제품이다. 용량은 기존대비 두배 늘린 100ml 이지만 가격은 기존(2만3000원)과 동일하게 책정한 게 특징이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지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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