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도 잘하고, 가정생활과 육아도 잘하고 싶은 워킹맘! 하지만 늘 시간에 쫒기고, 일에 치이고, 가족 눈총 받느라 두 마리 토끼를 잡기가 쉽지 않지요.
워킹맘으로서 고민도, 고충도 많지만 이야기 털어 놓을 곳이 없을 때 한국워킹맘연구소 이수연 소장이 속 시원하게 답해드립니다. (사연 제보 : [email protected])
Q : 안녕하세요 이수연 소장님. 고민 하다 도움을 청하고자 이렇게 질문 드립니다.
아이 낳고 한 3년, 육아에만 전념하다가 올해부터 베이비시터에게 아이를 맡기고 일을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아이도 나름 적응을 하는 듯 베이비시터를 잘 따랐어요.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행동이 이상해지기 시작했어요.
배변 훈련이 잘 돼서 기저귀도 일찍 떼었던 우리 아이가 바지에 실례를 하질 않나... 또렷하게 말 잘하던 애가 옹알옹알.. 아침에는 저랑 안 떨어지려고 울고불고 난리에요. 아무리 달래도 숨이 꼴딱꼴딱 넘어갈 듯 울어대니 회사에 매번 지각하기 일쑤입니다.
물론 아이가 아직 어리다는 건 알지만.... 갑자기 이러니 겁도 나고 걱정도 고민도 많습니다.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 안녕하세요 한국워킹맘연구소 이수연 소장입니다.
아이가 갑자기 퇴행된 행동을 보이고, 아침마다 숨이 넘어갈 듯 우는 것으로 봐서는 단순히 엄마와 떨어지기 싫어서보단 베이비시터와 둘이 있는 것에 대해 극도로 불안감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많은 베이비시터들이 아이를 사랑으로 보살펴주시지만 간혹 그렇지 않은 분들도 있기 때문에 아이와 둘이 있는 낮 시간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가족이나 친척, 또는 지인들에게 부탁해 낮에 불쑥 집을 방문하게 하거나, CCTV를 설치해서 관찰해보는 것도 방법 중 하나입니다.
제 주변에서도 베이비시터가 아이에게 폭언과 폭행하는 것을 CCTV를 통해 확인, 고소한 사건이 있었거든요.
세상이 워낙 험하다 보니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무조건 믿고 기다리기보단 발 빠른 조치가 필요하겠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아이가 심리적으로 많이 불안한 것 같으니 며칠 휴가를 내셔서 아이가 정서적인 안정감을 찾을 수 있도록 신경써주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3살이면 베이비시터와 둘이 집 안에서 있는 것보다는 어린이집 같은 단체 생활을 추천합니다.
물론 베이비시터에게 맡겼을 때와 어린이집에 보냈을 때는 여러 가지 장단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3살이면 한창 또래 집단에 관심을 가질 때라 오히려 즐겁게 생활할 수 있고, 엄마 또한 베이비시터에 대한 불안감을 많이 해소할 수 있지요. 지금 상황에서는 주변에 있는 좋은 기관에 아이를 맡기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 되겠습니다.
<정리>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임수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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