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즈펌은 2007년 출간된 『요리할 땐 재료를 남기지 마라』 개정판을 다시 펴냈다.

연일 고공행진 중인 먹거리 물가에 반짝 할인만 하면 기회는 이때다 싶어 욕심을 부려 많이 사지만 절반 가까이를 냉장고에서 썩히고 마는 현실. 이 책은 이렇게 냉장고에서 썩고 있거나 요리하다 남은 아까운 재료를 별다른 고민 없이 다른 요리에 활용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안내한다.

우진영 저자는 이름난 요리사는 아니지만 그렇기에 여느 평범한 주부의 마음을 가장 잘 이해한다. 책에서도 여실히 이런 점이 드러나는데, 계량컵과 계량스푼 없이 손쉬운 계량법을 소개한다든지 요리의 핵심인 국물내기 비법을 먼저 핵심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또한 밥, 국, 찌개, 반찬, 별미 요리까지 여러 카테고리별로 다양한 조리법과 해물, 육류, 채소류, 건어물, 가공품 등 재료별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보관법은 특히 초보 주부에게 톡톡히 도우미 역할을 해줄 것이다.

이 밖에도 제철 채소와 해산물을 월별로 소개하는 등 눈길을 끌 만한 실속 있는 정보들이 모여 있다.

식비 부담에서 벗어나 프로 요리사 못지않은 실력을 뽐내고 싶다면 하나하나 메뉴를 따라해 보자. 나도 모르게 실력이 늘어나 있을 것이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박근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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