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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계탕, 임금님 드시던 여름 보양식 "그럼 세계인들은?"
입력 2013-06-08 14:19:22 수정 2012060814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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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무더위로 삼계탕과 초계탕이 각광을 받고 있다.

닭은 예로부터 성질이 따뜻하고 맛은 달며 오장을 안정시키고 몸을 따뜻하게 하는 작용이 있다고 알려져있다. 여기다 여러가지 약재들을 가미해 더위를 이길 수 있는 면역력 증강을 기대할 수 있다고 알려져 우리 조상들은 여름철 음식으로 삼계탕과 초계탕을 즐겨 먹었다.

음력 6,7월에 있는 3번의 절기인 초복(初伏), 중복(中伏), 말복(末伏)으로 구성된 삼복. 열흘 간격으로 이어지는 삼복에는 1년 중 더위가 가장 심한 시기다. 올해에는 초복전부터 삼계탕과 초계탕에 대한 관심이 높은 편이다.

한국인이 즐겨 먹는 초계탕, 삼계탕이 있다면, 세계인들의 삼복 메뉴는 어떤 게 있을까?

우선 가까운 나라 중국에서는 대표적으로 알려진 여름철 보양식으로 '후어구이'와 '불도장'이 있다. 중국식 샤브샤브인 '후어구어'는 중국 서민들에게 인기다. 일반적으로 닭고기와 돼지 뼈 등을 우린 육수에 소고기ㆍ양고기ㆍ어묵ㆍ채소 등을 즉석에서 익혀 먹는 음식이다.

한국인에게도 잘 알려진 '불도장'은 잉어 부레,사슴 힘줄, 해삼, 송이버섯 등으로 만든 고가의 보양음식이다. '불도장'은 특유의 구수한 냄새로 사찰에서 수련 중인 승려들이 향에 취해 담을 넘어 올 정도라는 재미있는 유래가 있는 중화권 스태미너 음식이다.

1년 내내 지칠줄 모르는 열대 기후권에 속한 베트남에서는 라우제란 탕 종류의 음식을 즐겨 먹는다. '라우제'는 오래도록 끓인 진한 사골 국물에 쑥갓ㆍ부추ㆍ시금치 등 야채와 양고기를 넣고 다시 끓여 담백한 맛이 나는 베트남 대표적인 여름철 보양 식품이다.

일본에서는 주로 장어 덮밥을 즐겨 먹는다. 무더운 여름철이 되면 각 지역의 유명한 장어 덮밥집 앞에는 예외없이 길게 줄을 서서 땀을 흘리면서도 대기하고 있는 인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장어는 잘 알려진 것처럼 양질의 단백질과 지방, 그리고 비타민AㆍB가 풍부해 성장과 생식력을 증강시키고 면역력을 높여주는 음식이다.

미식가들의 천국인 프랑스에서는 가장 무더운 7월에는 '농어 스테이크'를 즐겨 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인사동 맛집으로 국내 뿐 아니라 외국 미식가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황후삼계탕 김종률 실장은 "날씨가 더워지면서 입맛을 잃은 사람들에게 초계탕은 원기회복에 적합한 음식이다. 조선시대에는 임금님이 여름철 보양식으로 즐겨 드신 음식이 바로 초계탕이다. 한식의 세계화 영향으로 외국인들도 삼계탕과 초계탕을 좋아하는 편이다. 그 중에서도 요즘과 같은 날씨에는 초계탕이 외국인들에게도 인기" 라고 밝혔다.

황후삼계탕의 초계탕은 영화 '식객', '왕의 남자' 등을 감수한 궁중요리 전문가 김수진 원장에게 조언과 감수를 받으며 지금의 인기 요리로 완성됐다. 비트, 오이, 닭고기, 느타리버섯, 미나리, 배, 사태, 겨자, 생면, 들깨가루, 견과를 가미해 건강과 새콤달콤한 맛을 살려냈다.

매일 아침 18시간 이상 끓였다가 얼려놓은 초계탕 용 육수가 일품이며 지난해 6월 중화권 최고 미식가인 차이란 씨가 문화체육관광부 초청으로 내한 해 한국 맛집을 기행 중 황후삼계탕에 대해 '차원이 다른 한식 맛집' 이라고 극찬한 바 있다.

무더위에 지쳐 입맛이 사라졌다면, 조선시대 임금님이 즐겨 드렸다는 초계탕을 먹어보는 것은 어떨까?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임수연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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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08 14:19:22 수정 2012060814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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