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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상미술 대가 ‘이두식 초대전’ 잔칫날 (Festival) 근작 공개
입력 2013-06-01 12:00:08 수정 2012060112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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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화랑의 아시아의 대표적인 추상표현주의 작가 이두식 교수의 초대 전시. 미술교육자, 행정가, 국내외 미술자문위원, 문화외교관 등 종횡무진 활동하고 있는 이두식 교수(홍익대학교)는 1988년 선미술상을 수상하며 기념하는 전시를 시작으로 선화랑과 각별한 관계를 맺었다.

이번 전시는 오랜만에 갖는 공식적인 초대행사로서 80년도 후반에부터 일관해오고 있는 작품 ‘잔칫날(Festival)’의 근작 30여 점과 드로잉 10여 작품을 발표한다. 동시에 고릴라라는 애칭이 붙을 만큼 우직한 면모를 가졌지만, 사춘기 소녀의 섬세하고 여린 감성을 지닌 이두식 교수의 업적을 조명해보고 지난 예술적 삶의 모습을 들여다보고자 기획되었다.


▲미술계의 팔방미인

이두식 교수는 대학생 시절,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신상전 최고상, 제7회 문공부 신인예술전 장려상을 수상하며 두각을 나타내 오다 초현실주의 화풍 "생의 기원"으로 오리진 멤버로 활동하며 당시 한국미술계에 신선한 선풍을 불러왔다.

88년 선미술상 수상, 95년 당시 최연소로 한국 미술협회 회장으로 선출돼 큰 규모의 미술행사들을 성공리에 이끌고 미술문화 저변확대에 대한 공을 인정받아 같은 해 대한민국 문화훈장 보관을 수훈 받은 영예를 안은바 있으며, 93년 뉴욕 제리 브뤼스터 화랑(JERRY BREWSTER Gallery) 전속작가로 5년간 활동하였다.

또한 2000년 이탈리아 로마의 지하철 플라미니오(Flamonio)역에 동양인으로 유일하게 그의 그림이 벽화로 제작되어 국위선양에 이바지 하였으며, 2005년 외교통상부 자문위원으로 활동, 2005년에는 한국 미술가로써는 처음으로 일본 교토 조형대학에서 명예 예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홍익대학교 교수로써 후학을 양성하고 2007년부터 지금까지 부산비엔날레 운영위원장을 연임하는 등 미술계발전을 위한 바쁜 일정을 소화해 내고 있다. 그 외에도 한국실업배구연맹 회장, 예술의 전당 이사, 서울메트로 미술자문위원장, 서울예고동창회장으로 일하고 있는 이두식은 다재다능, 팔방미인 예술가로 알려져 있다.


▲미술가를 꿈꾸었던 아버지의 영향

경북 영주의 소백산 근처 작은 시골마을에서 사진가의 셋째 아들로 태어난 이두식은 초등학교 때부터 아버지를 따라 서울 경복궁으로 올라와 국전의 입상작품들을 보러 다녔다. 이두식의 부친은 젊은 시절 미술가를 꿈꾸었지만, 일본에서 사진기술을 배워 경북영주에서 사진관을 운영하였고 셋째 아들이 미술공부를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두식이 미술가로 꼭 필요한 관찰력을 키울 수 있게 된 것 또한 어린 시절 사진가였던 아버지의 영향이다. 그 예로 사진을 인화하기 전 필름 위에 연필로 명암을 주는 기술이 있었는데, 이두식선생님은 아버지의 이 기술을 어깨너머로 보고 따라 하며 자연스럽게 관찰력과 세밀한 소묘기술을 익히게 된다. 이후 1962년 서울예고 입학시험에서 석고상과 이젤을 처음 접하게 되었음에도 10: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했다.


▲1975-95오리진 멤버

한국현대미술의 발전을 돌이켜 볼 때 손꼽히는 한 그룹의 활동이 있다. 그것은 젊은 예술가들이 새로운 시각을 선보이며, 도전적으로 활동을 했던 오리진(ORIGIN)그룹. 63년 서승원, 이승조, 최명영 등 8명의 홍익대학교 출신이 창립한 오리진은 60년대 해외 미술경향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며 한국화단에선 잘 볼 수 없었던 추상표현, 옵 아트, 초현실주의 미학의 신선한 시각으로 주목 받았던 그룹이다. 65년 홍익대학교 회화과 69년 동 대학원을 졸업한 이두식은 75년부터 95년까지 ‘생의 기원’이라는 초현실적 경향의 작품으로 오리진 그룹으로 활동하였다. 이것은 이두식의 또 다른 예술의 길이었고, 한국 추상미술을 선두적인 역할을 하게 된 발판이 되었다.

일시 6월 12일(화)까지
장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 184
문의 02-734-0458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태홍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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