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은 상반기 온라인시장의 핵심소비자군으로 정보력과 적극성을 갖춘, 이른바 트레저헌터를 꼽고, 상반기를 이끌었던 쇼핑 테마와 히트 상품을 선정 했다.
트레저헌터란 보물을 찾듯이 적극적으로 상품을 발굴하는 소비자라는 뜻의 신조어로, 제품 하나를 사기 위해 발품 팔기를 주저하지 않는 새로운 소비층을 일컫는다.
▲마트상품군 약진에 ‘생수’ 1위
옥션에서 올 상반기 가장 많이 팔려나간 상품은 국내 대표적인 생수브랜드 제주삼다수로, 무려 40만개가 팔려나가며 히트상품 1위에 등극했다. 고물가 속 알뜰 소비에 대한 니즈가 저렴한 온라인몰을 통한 마트상품군 구매로 이어진 결과로, 온라인몰의 마트상품군 강화 마케팅으로 인해 관련 제품군 판매가 더욱 가속화되기도 했다.
또 서민음식으로 대표되던 삼겹살을 제치고 영향이 풍부한 오리고기가 2위를 차지하며 새로운 서민음식의 강자로 떠올랐다. 메뉴의 다양화, 공급확대로 인한 가격하락 등에 의해 오리고기는 8만개나 팔려나갔다.
불황 속 알뜰형 상품으로 DIY, 재활용 상품들이 인기를 모으면서 공간 활용성이 좋은 다용도 공간박스(6만개), 칼갈이(3만개)가 히트상품 5위와 9위를 각각 차지하며 인기 상품군에 이름을 올렸다.
▲레저열풍, 복고패션, 레고의 귀환
아이들의 영원한 우상 레고 시리즈도 히트상품 3위에 등극했다. 상반기 극장가를 강타한 히어로 영화 어벤져스 개봉과 레고그룹에서 제작한 모험물 애니메이션 닌자고 2012가 국내에 방영되면서 레고프렌즈, 닌자고 라인 등이 무려 7만개가 팔려나갔다.
1980~90년대 복학생패션의 대명사였던 일명 청남방으로 불리우는 데님셔츠가 짧은 기간 동안 5만개가 팔려나가며 히트상품 6위를 차지했으며, 기장이 짧고 슬림한 치노팬츠(4위)도 7만개나 판매되며 복고 패션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불황에도 레저산업은 오히려 활황기를 맞아 일상생활에서도 활용 가능한 다기능성, 전문성, 패션성을 겸비한 레저용품들이 눈에 띄었다. 자전거의 경우, 레저 외에 패션상품이라는 소비자들의 인식에 따라 성능 및 디자인을 동시에 갖춘 하이브리드 자전거(8위)가 상반기에만 3만개나 판매됐다. 초등학생의 주5일 수업제가 본격화되면서 주말 활동이 많아진 아동들로 인해 아동용 기능성 트레이닝복도 5만개가 팔려나가며 히트상품 7위를 차지했다.
▲고물가 속 ‘반값’ 열풍
지속된 고물가에 소비자들의 물가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유통업체들의 ‘반값 상품’ 출시 붐도 상반기 주요 쇼핑테마였다. 옥션에서 선보인 올킬 상품을 중심으로 중소기업TV와 옥션 태블릿PC도 각각 6천대씩 팔려나가며 히트상품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히트상품 10선에 이름을 올리지는 못했으나, 수입관세 인하로 저렴해진 오렌지를 비롯해 홈쇼핑에서 온라인으로 열풍이 이어진 진동파운데이션, 고유가 시대 필수상품으로 떠오른 자동차 첨가제 등이 상반기 인기아이템으로 꼽혔다.
유수종 옥션사업본부 부사장은 “오랜 경기불황과 물가상승률이 저비용의 고효율 상품에 집중하는 똑똑한 소비자군을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며 “하반기에도 물가상승 및 공공요금 인상 등 소비심리를 위축시키는 악재가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가격 거품을 뺀 양질의 다양한 상품군 기획 및 판매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이승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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