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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해야 마실 수 있는 ‘한정판 우유’ 나온다
입력 2013-06-01 09:21:27 수정 20120601104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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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쿠르트가 목초 급여 중심으로 생산한 한정판 우유 ‘내추럴플랜(Natural Plan)’을 시판한다.

180ml, 930ml 두 가지 용량으로 선보이는 ‘내추럴플랜’은 양질의 우유를 얻기 위해 선별된 약 750마리 젖소에서 하루 2만4천개(930ml 기준)분량만 한정 생산된다. 전국의 야쿠르트아줌마가 1만3천여 명 인 것을 감안하면 1인당 2개 남짓 판매가 가능한 ‘한정판 우유’인 셈이다. 이처럼 한정된 물량 때문에 우유로써는 이례적으로 ‘선 예약 후 공급’이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판매될 전망이다.

‘내추럴플랜’은 목초 함량을 70%선 까지 끌어올려 옥수수 등 오메가6(포화지방산) 비중이 높은 곡물사료의 사용을 최소화 하는 대신 소의 먹거리에서 목초 급여비율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또 소의 발육과 기능성 성분 함유에 도움을 얻기 위해 사용하는 어분, 우지 등 동물성 사료를 제거했다.

특히 일반우유 대비 오메가3의 함량이 약2.6배 많다. 일반적인 우유의 오메가3:오메가6의 비율이 1:10 내외를 나타내는 것에 비해 100% 목초를 급여한 젖소에서 얻은 우유의 지방산 비율(오메가3:오메가6의 비율 1:2.37)과 대등한 수준이며, 이는 WHO의 권장비율 이내다.

회사 측은 “그 동안 우유시장의 경쟁 패러다임은 원유등급이나 신선도 등 제품 자체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으나, ‘내추럴플랜’ 출시로 인해 젖소의 먹거리와 우유의 지방산 비율 및 영양학적 균형 등 근원적 고민이 한 축을 차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내추럴플랜’ 전용목장의 젖소는 일반농가 젖소에 비해 행복지수를 말해 주는 세로토닌(Serotonin)이 약 25%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 한 병 가격은 180ml 제품이 2000원, 930ml 제품이 8500원이다.

한국야쿠르트 정길연 마케팅부문장은 “자연 상태 그대로의 덜 가공되고 온전한 것을 지키고자 하는 신념으로 ‘내추럴플랜’을 발매하게 됐다”며 “좋은 원유 등급과 품질은 기본이며 우유 본연의 가치와 먹거리를 생산하는 가축의 행복까지 생각한 건강한 먹거리의 행보를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임수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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