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등 기타 사회복지단체를 통해 5명의 아이를 돕던 중 불의의 교통사고로 숨을 거둔 ‘천사 철가방맨’ 고(故) 김우수 씨의 실화를 담은 영화가 공개됐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31일 오후 2시 30분부터 약 2시간 동안 씨네코드선재(서울 종로구 소격동)에서 영화 ‘철가방 우수씨’의 첫 시사회를 가졌다.
영화 ‘철가방 우수씨’(윤학렬 감독, 최수종 주연)의 실제 인물인 고 김우수씨는 자장면 배달로 월 70만원을 받으며 다섯 명의 아이를 후원해오던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후원자다. 그는 어릴 적 부모님에게 버려져 고아로 생활하던 중 방화 미수범으로 수감 생활을 했다.
교도소 안에서 우연한 기회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월간지 사과나무를 접하게 된 그는 출소 후 자신보다 더 힘든 상황에 처한 어린이들을 돕겠다고 다짐했다. 이후 고시원에서 생활하며 자장면 배달원으로 다섯 명의 아이들을 후원하던 그는 지난해 9월 25일 배달 중 불의의 교통사고로 숨을 거뒀다.
영화를 제작한 윤학렬 감독은 이러한 고 김씨의 안타까운 죽음과 아름다운 한 편의 삶을 대중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지난해 12월부터 영화 제작에 착수했으며, 윤 감독의 제작 취지에 공감한 배우 최수종(고 김우수 역), 이수나(극중 중국집 여사장 ‘금단’ 역), 기주봉(중국집 사장 '왕사장‘ 역), 개그맨 권영찬(어린이재단 ‘강팀장’ 역)이 뜻을 더해 한 편의 영화가 완성됐다.
배우 김수미는 극중 카메오로 출연해 제작 취지에 뜻을 더했다. ‘오! 해피데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풍’ 등으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윤학렬 감독은 고인의 뜻에 따라 영화 수익금을 소외계층 아동들을 위해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관계자는, “영화가 저예산으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미국 블록버스터급 영화와는 규모 면에서는 비교가 어렵다. 하지만 영화에 담긴 내용과 감동만큼은 보는 이들의 마음속에 잔잔한 경종을 울릴 것” 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이뤄진 첫 시사회는 고 김우수 후원자로 인해 나눔을 실천하게 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후원자 및 고 김씨가 일하던 중국집 ‘동보성’의 직원 등 약 200명을 대상으로 열렸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이승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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