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대형교통사고는 534건이 발생하여 766명이 사망하고 11,249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절별로는 봄(143건, 26.8%)과 가을(140건, 26.2%) 행락철에 많이 발생하였고, 월별로는 10월․3월․4월의 순으로 많이 발생하였다.
시간대별로는 퇴근시간대 직전인 오후 4시~6시 사이에 65건(12.2%)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건당 사망자는 자정~오전 06시까지의 새벽시간대에 2.6명~3명으로 가장 높게 나타나 교통량이 적어 발생빈도는 적지만 이동속도가 높아 치사율이 높아진 것으로 추정된다.
가해차종은 평균 탑승인원이 많은 승합차가 47.6%(256건)으로 가장 많고, 가해운전자 연령층별 면허경과 연수별로는 40~50대의 15년 이상 경력자가 위험군으로 분류되어 운전능력과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해운전자의 법규위반별로는 안전운전의무 불이행으로 인한 사고가 53.2%를 차지하여 가장 많았고, 안전운전불이행의 세부 원인별로는 전방주시 태만으로 인한 사고가 55.6%를 차지하였다. 금년에도 28건 중 7건이 전방주시 태만으로 인해 발생하였다. 여기서 전방주시 태만이란 졸음, 방심이나 딴생각, 기기조작 등으로 전방주시가 저하된 경우를 말한다.
그리고 가해차량을 용도별로 분류 시 사업용 차량이 56.2%를 차지하여 가장 많았고 그 중에서도 전세버스가 21.2%, 노선버스 19.3%로 높게 나타나 사업용 버스차량에 대한 특별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에서 전방주시 태만으로 인한 사망자는 2011년에 3,334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63.7%를 차지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확산되면서 운전 중 스마트폰 메시지를 확인하는 운전자를 자주 볼 수 있다.
만약 시속 100킬로로 주행할 경우 메시지를 확인하기 위해 1초만 못 봐도 28m를 아무 생각 없이 이동하게 되어, 이 사이에 갑작스런 위험상황이 닥친다면 미처 생각할 틈도 없이 사고를 당하게 되는 것이다.
도로교통공단에서 실시한 운전자 의식 조사에 의하면, 응답자의 71.1%가 운전 중 TV 시청과 같은 행위가 안전과 소통에 매우 방해가 되고, 운전자의 주의분산 행동 중에서도 가장 위험한 운전행동으로 조사된 바 있다.
이에 대해 도로교통공단 박길수 교통사고종합분석센터장은 운전 중에는 운전 외에 주의력을 떨어뜨리는 행동을 삼가야 하며, 특히 평균 탑승인원이 많은 대형승합차량 운전자들은 사고 시 많은 인명피해가 수반되는 만큼 장거리 운행 전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운행 시에는 운전에만 집중하며 교통질서를 반드시 준수하는 운전습관을 정착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희상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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