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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이마트의 병행수입을 보며...
입력 2013-05-25 11:20:08 수정 2012052511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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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스테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인상) 양상을 보이고 있는 국내경제를 제자리로 되돌리고자 애를 쓰는 기획재정부의 노력에 서광이 비치고 있다.

정부는 터무니 없이 비싼 수입물가를 낮추고자 병행수입 장려라는 최후의 카드까지 내밀었다.

그 첫 결실이 이마트의 뉴발란스 병행수입 판매다.

뉴발란스는 이랜드가 2008년부터 국내사업 독점 라이센스를 획득해 시장규모를 폭발적으로 늘려왔다. 2008년 260억원 매출이 2009년에는 650억원 2010년에는 1650억원 2011년에는 3000억원으로 매년 2배 가까이 성장했다.

이마트는 뉴발란스 제품 500여종 둥 인기모델인 574시리즈 12종을 1만 켤레 수입했다. 가격은 백화점 판매가 보다 30% 저렴한 6만 9천원으로 책정했다. 이마트 측은 판매상황을 봐가면서 추가 수입도 고려하고 있다.

시장규모를 획기적으로 키운 이랜드로서는 상당히 곤혹스럽겠지만 소비자들의 입장에선 대환영일 것이다. 요즘같이 불황에 30%가 어디인가.

똑똑한 소비바람으로 의류시장은 SPA바람이 불고 있지 않은가. 뒤늦게 정부에서도 SPA산업을 육성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러한 똑똑한 소비바람이 유아업계까지 불었으면 좋겠다.

올해 컨슈머리포트에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국내에 수입판매되는 유모차 가격이 현지 판매가의 2배 정도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식을 적게 낳고 내아이는 남다르게 키우겠다는 부모의 허영심을 교묘하게 파고든 상술이 유아시장에서는 먹혔다. 국내 소비자들이 ‘봉’이라는 얘기.

이러한 못된 상술이 더 이상 횡포를 부리지 못하도록 유아용품 시장도 병행수입업체가 나타났으면 좋겠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지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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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25 11:20:08 수정 2012052511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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