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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뻘’ 안톤체홉 ‘갈매기’ 다시 쓴다
입력 2013-05-22 11:42:34 수정 20120522114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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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뮤지컬 ‘서편제’로 묵직한 감동을 쏟아낸 이자람의 요람, 두산아트센터 창작자육성 프로그램이 연극계를 접수한다. 프로그램 지원 대상자 김은성 작가의 신작 ‘뻘’이 6월 26일 공개되는 것.

연극‘뻘’은 안톤체홉의 ‘갈매기’를 모티브로 1981년 전라남도 별교를 무대로 재창작한 작품. 1981년, 광주에서 대학그룹사운드 활동을 하던 운창은 선배 기타리스트 정석과 함께 고향인 벌교의 갯벌마을로 내려온다. 5월 광주를 경험한 운창은 새로운 음악을 추구하며 실험적인 작곡에 몰두한다. 가수의 꿈을 가지고 있는 역전식당 딸 홍자가 보컬로 합류하면서 3인조 록밴드 블랙시갈이 탄생한다. 한편 운창의 어머니인 유명 여가수 동백은 당대 최고의 히트가요 제조기인 작곡가 갤럭시 박과 함께 운창이 머무는 벌교로 은둔여행을 오는데….

작가 김은성 특유의 살아 있는 캐릭터들과 감칠맛 나는 대사들이 잘 드러난 ‘뻘’은 극중 내내 등장하는 1980년대 음악과 배우들의 노래가 극의 재미를 더한다.

무대 디자인 역시 두산아트센터 창작자육성 프로그램의 연출가 여신동이 맡았다. 갯벌, 지하공장, 자취방, 교실 등 다양한 무대공간을 그만의 감각으로 연극적으로 구현한다. 여신동은 ‘모비딕’, ‘소설가 구보씨의 1일’로 한국뮤지컬대상 무대미술상, 동아연극상 무대기술상을 수상했다.

일시 6월 26일부터 7월 28일까지
장소 서울 종로구 연지동 270번지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 111
문의 02-708-5001 전석 3만원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태홍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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