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아니라니까!”
『우리 반 스파이』(주니어김영사 펴냄)에서 주인공 은수는 학급에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가장 먼저 의심의 대상으로 지목받는다.
이유는 평소 은수가 성적도 엉망이고, 말썽까지 자주 부리는 아이이기 때문.
자기가 한 잘못도 물론 있다고 생각하는 은수지만 자기가 하지 않은 것까지 싸잡아서 범인 취급을 받는 것은 몹시 억울하다. 자신의 결백을 밝히기 위해 좌충우돌 여러 가지 애를 쓰며 노력하는 은수. 과연 선생님과 아이들이 믿어줄까?
학교에서 성적은 곧 그 학생의 모든 것을 의미한다. 은수는 이런 현실을 꼬집듯 “어른들은 왜 시험만 100점 맞으면 마음까지 100점인 줄 알까?”라고 말한다. 가볍게는 작은 ‘편견’에서 시작된 은수의 억울한 에피소드쯤으로 여기고 넘길 수 있지만 이런 일이 반복되다 보면 이것이야 말로 바로 ‘왕따’가 생겨나는 과정이다. 이런 현실에 비추어 볼 때 진실을 밝히기 위한 은수의 고군분투는 그래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한편 이 책은 학급에서의 일상생활을 눈에 보이듯 생생하게, 주인공의 심리를 탁월하게 전달하고 있는데, 바로 저자가 아이들과 매일을 같이하는 ‘교사’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작가의 말에서 “우리의 마음속에는 누구하나 빠짐없이 분명히 진실이 들어 있고, 믿는 사람만이 진실의 힘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을 통해 공부를 잘 하건 못하건, 말썽을 부리건 안 부리건, 누구에게나 진실은 있고 그 진실을 믿을 때, 비로소 세상은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는 저자의 메시지가 어린이들의 가슴에 깊이 남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박근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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