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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웰빙맘 프로젝트] 변비가 자궁을 병들게 한다
입력 2013-05-07 13:38:52 수정 20120507133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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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여성들의 말 못할 고민 중 하나가 바로 변비입니다.

아마 주부님 대부분이 변비로 고생한 경험이 있으실 텐데요. 변비가 일시적이고 금세 호전된다면 문제될 게 없지만 잊을 만하면 생겨나고 증상이 지속될 경우 자칫 자궁을 약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변비와 자궁 건강,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한의학에서는 오장육부가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보는 만큼 대장에서 발생한 문제가 자궁에도 얼마든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변비는 불규칙한 식습관과 인스턴트식품 남용, 무리한 다이어트 등으로 인해 원활한 배변활동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 근육이 약화되어 일어나게 되는데요. 이로 인해 대장을 지탱하는 복근력이 무력해지면 장이 처지고 허리가 구부러지면서 자궁 내 혈액순환이 방해돼 비생리적인 노폐물인 어혈이 쌓이고, 이는 크고 작은 여성 질환을 발생시킵니다.

실제로 자궁검사에서는 별 이상이 없는데도 생리통이 심하거나 생리불순이 나타나는 여성들을 상담해보면 장 건강이 좋지 못하고 변비인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변비는 비만과 여드름, 뾰루지 등 각종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장의 연동운동이 활발하지 못하면, 변이 장에 오래 머물게 되고 수분이 빠져나간 변이 굳어져 쌓이게 됩니다. 문제는 장 속에 오래된 변이 쌓이면서 이상발효현상을 일으켜 독소가 생성되는데, 이 독소가 혈액을 타고 우리 몸 곳곳을 돌면서 혈액을 탁하게 만들고 신진대사를 저하시켜 비만과 각종 피부 트러블의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이죠.

독소는 자궁의 기능을 떨어뜨리기도 하고 소화불량이나 두통 유발, 노화를 촉진시킵니다. 이처럼 변비는 단순히 대장만의 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궁을 비롯한 여러 장부의 기능을 약화시키는 원인이 되므로 변비 해결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변비를 해결하려면 식습관이 중요합니다. 서구화된 식습관은 장 건강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며, 불규칙한 식사 습관도 좋지 않습니다. 또 여름이 다가오면서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해 변비가 오는 경우도 많은데요, 지나친 소식으로 변의 양이 줄어들면 장이 대변을 밀어내지 못해 변이 단단해지면서 변비가 발생하게 됩니다. 따라서 무조건 굶거나 지나친 소식은 삼가야 합니다.

또 과일과 채소, 해조류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이섬유는 몸의 노폐물 및 오래된 변을 제거하는 데 탁월합니다. 더불어 지방 과다섭취 등으로 인한 영양의 불균형을 바로 잡아 주면서 몸에 쌓인 지방을 분해하고 배출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도 노폐물 배출에 효과적입니다. 보통 성인의 경우 8잔 정도가 적당하지만 수분대사가 원활하지 않은 사람이 물을 많이 마시면 몸이 냉해지고 부종이 나타나게 되므로 건강과 체질을 고려하며 마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변비 예방을 위해서는 운동도 필수적입니다. 운동이 부족하면 장을 둘러싼 근육이 무력해지고 장이 처지면서 변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만약 운동할 시간이 여의치 않다면 틈틈이 복부 마사지를 해주세요. 오른쪽 아랫배에서 시계 방향으로, 즉 장 속에서 대변이 진행되는 방향을 따라 주먹을 쥔 상태로 문질러 주면 장의 연동 운동이 개선되어 변비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밖에 평소 의식적으로 허리를 꼿꼿하게 세우고, 아랫배에 힘을 주는 생활습관을 들이는 것도 변비 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정리>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임수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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